지프, 푸조, DS 브랜드에 순정 부품으로 공급

롯데정밀화학 울산공장의 유록스 생산 설비 <사진=롯데정밀화학>
롯데정밀화학 울산공장의 유록스 생산 설비 <사진=롯데정밀화학>

[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롯데정밀화학은 요소수 제품 유록스(EUROX)를 지프와 푸조, DS 브랜드의 한국법인인 스텔란티스 코리아에 독점 공급하는 3년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유록스(EUROX)는 독일 자동차 공업협회가 제정한 요소수 국제품질표준 ‘AdBlue’의 영구 상표권을 갖고 있으며, 14년 연속 국내 판매 1위(환경부 집계 자료 기준)를 이어오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볼보, 스카니아, MAN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를 비롯해 현대기아, 타타대우 등 국산 자동차 제조사에도 순정 부품으로 납품하고 있다.

요소수는 디젤차의 SCR(선택적 촉매 환원, 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시스템에 쓰이는 촉매제로 배기가스의 미세먼지 원인 물질 중 하나인 질소산화물(NOx)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롯데정밀화학은 지프의 기존 국내 법인인 FCA코리아와 푸조, DS의 기존 국내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에 요소수로 유록스를 공급해왔다. 

이번 스텔란티스 코리아와의 계약을 통해 기존 계약을 갱신하며 유록스는 국내 공식 판매되는 모든 지프와 푸조, DS 디젤차에 이용되는 요소수를 순정 부품으로 지속 공급하게 됐다.

지난해 1월 지프 브랜드를 운영하는 FCA와 푸조, DS 브랜드를 보유한 PSA가 합병하면서 스텔란티스로 재탄생, 국내에서도 스텔란티스 코리아가 설립돼 지난 1월부터 세 브랜드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스텔란티스 코리아의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이 안심할 수 있도록 엄격한 품질 관리를 통해 최상의 요소수를 공급하여 신뢰를 이어가겠다”며 “최근 불량 요소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 오랜 기간 시장에서 검증된 정품 요소수 사용으로 피해를 입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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