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벙커링선 보다 2배 큰 1만8000CBM급, 쉘과 장기 계약 체결

K.LOTUS호 <사진=대한해운엘엔지>
K.LOTUS호 <사진=대한해운엘엔지>

[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대한해운엘엔지는 최근 현대미포조선으로부터 LNG 벙커링선 ‘K.LOTUS'호를 인도받아 첫 출항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K.LOTUS호는 1만 8000CBM(입방미터)급 세계 최대 규모로 컨테이너선 및 탱커선 등 대형 선박에 LNG 연료 공급이 가능하다.

또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도 운항 효율성 및 안전성을 높인 친환경 고효율 선박으로 알려졌다. 대한해운엘엔지와 한국가스공사의 합작법인이 소유하며 대한해운엘엔지가 실질적인 선박관리 및 운영을 담당한다.

K.LOTUS호는 옵션행사 시 최장 7년 동안 쉘(Shell)과의 장기대선 계약에 투입돼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을 기점으로 유럽 주요 항만에서 LNG 연료를 선박에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강화되는 환경규제는 LNG 수요 급증을 초래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LNG 벙커링 수요는 2025년 70만톤에서 2030년 136만톤으로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대한해운엘엔지는 이번 LNG 벙커링선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5척의 LNG 운반선 및 벙커링선을 추가 투입해 총 18척까지 운영 선대를 확충한다.

김만태 대한해운엘엔지 대표는 “대한해운엘엔지는 LNG 벙커링 시장을 개척하며 대한해운, SM상선, 대한상선, KLCSM 등 해운부문 계열사들과 함께 사업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며 “한국가스공사와의 합작투자 운영 경험으로 향후 LNG 벙커링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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