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FOMC 기준금리 0.25%p 인상 지지했던 파월 의장에 부담

미국 노동부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7.9% 상승했다고 10일(현지시각) 밝혔다.<자료=연합>
미국 노동부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7.9% 상승했다고 10일(현지시각) 밝혔다.<자료=연합>

[현대경제신문 최윤석 기자] 미국 소비자물가가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상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7.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82년 1월(8.3%) 이후 40년 만에 최대폭 상승으로,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7.8%)를 웃도는 수치다.

특히 오는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목전에 두고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3일 상원에서 “3월 FOMC 회의에서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초 시장에서 예상된 0.50%포인트 인상 전망보다는 낮은 수치이다.

하지만 미국 CPI 상승률이 최근 40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이번 FOMC 회의에서는 당초 파월 의장이 지지했던 수준을 넘어 시장에서 예상한 수준의 인상을 결정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임동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 11일 보고서에서 “3월 FOMC에서 연준은 목표금리를 0.25~0.50%로 인상할 것을 전망하며 전 세계 및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자산매입 축소 및 종료에 이어 금리 인상을 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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