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13조 7941억원, 영업이익 7조 3775억원 기록

 
 

[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HMM이 지난해 시황 개선과 대형선 투입 등에 따른 매출 증가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4일 HMM은 지난해 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액 13조 7941억원, 영업이익 7조 3775억원, 당기순이익 5조 326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 115%, 영업이익 652% 증가한 수치로, 전신인 현대상선이 1976년 설립된 이래 최대 연간 실적이다.

HMM은 코로나19와 미국 항만 적체가 계속되며 아시아~미주 노선을 비롯해 유럽 등 전노선 운임이 상승하며 시황이 개선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4분기에는 컨테이너부문의 비수기임에도 아시아~미주 노선의 물동량 증가를 비롯해 블랙프라이데이와 춘절에 대비한 밀어내기 물동량이 급증하며 3분기를 능가하는 실적이 나왔다.

HMM은 향후 전망과 관련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 미·중 갈등 등에 따른 글로벌 교역 환경의 불확실성은 여전할 것이라 예측했다. 이에 초대형 컨테이너 기반 추가 화물 확보 노력과 내부 역량 강화, 영업 체질 개선 등으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예정이다.

HMM 관계자는 "우량화주 확보, 운영효율 증대, 비용절감 노력으로 글로벌 선사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나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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