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성 여부 검사 거쳐 3월 1일부터 운항...상반기 6대 도입 목표

대한항공 보잉 737-8 항공기 1호기가 지난 2월 13일 김포공항에 착륙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보잉 737-8 항공기 1호기가 지난 2월 13일 김포공항에 착륙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대한항공은 다음 달부터 보잉737-8 항공기의 본격적인 운항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하루 전 김포공항에 도착한 보잉 737-8 항공기 1호기는 안정성 여부를 확인하는 감항성 검사 등을 거쳐 운항에 투입된다. 대한항공은 올해 1호기를 시작으로 같은 기종 총 6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737-8 기종은 첨단 기술력 기반 엔진(CFM International LEAP-1B), 기존 날개보다 공기저항을 줄여 연료를 1.8% 추가 절감 가능한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 윙렛(Advanced Technology Winglet) 장착 등으로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로 평가받는다.

대한항공은 737-8 항공기의 경우 기존 동급 항공기 대비 15% 이상 연료 절감, 좌석 운항비용 12%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737NG(Next Generation) 항공기보다 13% 가량 탄소 배출량도 줄어든다.

대한항공은 이번 737-8에 프레스티지클래스 8석, 이코노미클래스 138석 등 총 146석의 좌석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737-8 항공기안전 운항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인다. 베테랑 정비사로 구성된 737-8 정비 전담반을 운영하고 고경력 기장을 우선적으로 737-8에 투입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비행 중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비정상 상황에 대한 대처법을 자체 운항 매뉴얼로 제작해 활용하고 있다"며 "737-8 항공기를 보유 중인 시뮬레이터에 반영해 다양한 위기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실시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737-8 항공기의 안전 운항을 위한 특별 관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을 비롯해 추후 737-8 기종을 운영하는 항공사의 시뮬레이터 훈련 참관, 관찰 심사, 시험비행 동승 등을 지원한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