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사와 B737-800BCF 기종 도입 계약 체결, 6월경 개조작업 완료 예정

<사진=제주항공>
<사진=제주항공>

[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제주항공은 리스사와 화물 전용기 도입 계약 체결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항공 화물 운송 사업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올해 항공 화물 운송사업 확대를 목표로 화물 전용기를 도입했다. 국내 LCC 중 화물 전용기 도입은 처음이다.

제주항공은 이달 중순부터 화물기 개조 작업에 돌입해 6월경 개조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안전한 운항을 위해 항공기 개조 등 도입 초기단계부터 관계당국인 국토교통부와 긴밀한 공조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이 도입 예정인 화물 전용기는 B737-800BCF(Boeing Converted Freighter)로 제주항공이 현재 운용하는 항공기와 같은 기종이다. 여객 항공기를 화물 전용기로 개조한 것이다.

제주항공은 여객기와 같은 기종의 화물 전용기 도입을 통해 화물기 운항에 필요한 비용을 절감하고 기단 운영 효율성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 2012년 국제 화물 운송 면허를 취득하고 화물 운송사업을 시작했다. 2018년 9월 제주~김포 노선을 시작으로 국내선 화물 사업에 나섰으며, 2020년 10월 여객기내 좌석을 활용한 화물 운송사업을 진행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화물 전용기 도입을 계기로 화물 운송 사업을 확대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할 계획”이라며 “제주항공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도 항공사의 지위를 공고히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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