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극복 및 초일류 해운기업으로의 재도약” 강조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현대경제신문 송아랑 기자] 한진해운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새로운 한진해운 대표이사 회장에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서 조 회장은 “수많은 위기를 헤치고 글로벌 해운 기업으로 성장해 온 역사를 발판 삼아, 임직원 여러분과 한마음으로 뭉쳐 나간다면 지금의 어려움 또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경영정상화 노력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한진그룹 계열사의 일원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면 명실공한 초일류 해운 기업으로 재도약할 것”이라며 “한진해운의 흑자가 이뤄지기 전까지 회장직 연봉은 받지 않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한진해운은 최근 3년간 적자를 겪었으며, 지난해 영업손실은 2천424억원을, 당기순손실은 6천802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최은영 회장은 29일부로 한진해운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 6월 1일부로 인적분할하는 한진해운홀딩스의 기존 법인을 맡게 된다.

최은영 회장이 맡게 되는 기존 법인은 ‘여의도 사옥’과 정보기술회사인 ‘싸이버로지텍’, 선박관리회사인 ‘한진에스엠’, 3자 물류회사인 ‘HJLK’로 구성되며, 4개 사의 2013년 매출액은 5천억원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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