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매출 1조 8465억, 영업손실 2571억...자재단가 상승 영향

 
 

[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매출 6조 6220억원, 영업손실 1조 312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3.5%, 24.5% 감소한 수치다.

지난 4분기 실적은 매출 1조 8465억원, 영업손실 257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0.9% 상승했고, 영업이익도 적자 폭을 9.8% 개선했다.

삼성중공업은 부진한 실적 요인으로 후판 등 자재단가 인상 선반영, 드릴십 재고자산 평가손실 발생, 임금협상 타결금 등 일시금 지급 영향을 꼽았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영업손실은 720억원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2021년에 2조 6000억원 규모 차입금을 상환해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대폭 낮추는 등 재무구조 개선을 완료했다고 강조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데다 대규모 수주로 안정적인 조업물량도 확보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수익성에 집중한 차별화 수주전략으로 영업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올해 목표를 매출 7조원, 조선·해양 수주 88억 달러로 설정했다. 매출액은 2021년(6조6000억) 보다 약 6% 상향됐으며, 조선·해양의 수주목표는 지난해(91억 달러)와 비슷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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