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1조 2084억원...사상 최대 실적 달성

 
 

[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효성그룹은 지난해 실적이 매출 21조 2084억원, 영업익 2조 770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2.3%, 410.2% 증가했다고 지난 26일 공시했다.

2017년 조현준 회장 취임 이후 5년 만에 달성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지주사인 효성은 지난해 매출 3조 5389억원, 영업이익 6406억원을 달성했다. 각각 전년 대비 36.3%, 367.1% 증가한 수치다.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중공업 등 자회사의 실적 개선이 매출과 이익률 개선에 기여했다.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매출 8조 5960억원, 영업이익 1조 4237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66.5%, 434.1% 증가했다. 단일회사로 첫 영업이익 1조 클럽 가입이다. 실적 상승에는 의류에 쓰이는 크레오라(스판덱스) 혼용률 증가와 지난해 8월 증설한 터키 공장의 생산력이 주효했다.

효성첨단소재는 지난해 매출 3조 5978억원, 영업이익 4373억원을 달성했다. 각각 전년 대비 50.24%, 1178.37% 상승하며 지주사 분할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신소재 사업부의 증설효과와 탄소섬유 수요 증가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매출 3조 947억원, 영업이익 1201억원을 달성했다. 각각 전년 대비 3.71%, 영업이익 172.41% 상승했다. 중공업 부분은 해외 전력시장 회복과 ESS와 STATCOM 해외 신규 시장 진출로 실적이 개선됐다. 건설 부문은 대형 현장 수주가 주효했다.

효성화학은 지난해 매출 2조 4530억원, 영업이익 1486억원을 달성했다. 각각 전년 대비 35%, 143.9% 상승한 수치다. 폴리케톤 판가가 상승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올해 실적도 긍정적으로 전망된다.

효성은 아라미드, 탄소섬유, NF3 등 고부가제품 수요 증가 등 자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지주사 수익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중국 닝샤 공장이 본격 가동되며 중국 내수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효성첨단소재는 견조한 타이어 수요에 이어 자율주행 차량 증가에 따른 에어백 수요 증가, 아라미드 증설효과 등으로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효성중공업은 코로나19로 인한 현지사업장의 문제들이 일부 해소와 ESS, STATCOM의 유럽, 중동 해외 시장진입 등으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효성화학은 베트남 PP 법인의 본격 가동으로 판매량 증대가 기대되며 원자재 조달비용 절감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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