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부회장 “100년 위한 새로운 출발...미래 투자 집중”

 
 

[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을 통해 10조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회사는 신규 투자금을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 및 차세대 전지 연구개발(R&D)에 활용할 예정이다.  

27일 LG에너지솔루션이 코스피에 신규 상장됐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는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부회장과 이창실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 등 회사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 상장 기념식’이 개최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IPO(기업공개) 과정에서 공모 금액 10조원을 돌파했다.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경쟁률 ’2023대 1’로 유가증권시장 기준 IPO 사상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는 청약 증거금이 약 114조 1066억원 모이며 최대 기록을 달성, 청약 참여 건수(442만4470건) 역시 중복 청약 금지 이후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상장으로 확보한 약 10조 2000억원을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 차세대 전지 연구개발(R&D)과 신규 사업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지역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2024년까지 5조 6000억원을, 유럽과 중국 생산공장에 각각 1조 4000억원, 1조 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 오창공장에 내년까지 6450억원을 투자, EV용 원통형 전지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자동차 업체 GM과 전기차 배터리 제3합작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총 투자액은 3조원이며 2024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권영수 부회장은 “1992년 대한민국 2차전지 사업의 개척자로 첫 발을 내디딘 이후 30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을 거쳐 드디어 상장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며 “이번 상장을 지난 30년의 마무리가 아닌 새로운 100년을 위한 출발점으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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