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4월 하와이 노선, 에어부산·제주항공 1월 사이판 노선 운항

<사진=아시아나항공>
<사진=아시아나항공>

[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국제선 운항을 잠정 중단했던 항공업계가 최근 일부 노선에 한해 운항 재개에 나섰다. 국내선 운항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트래블 버블 체결 국가 위주로 국제선 운항을 재개, 위기 극복을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선 모습이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이 사이판, 하와이 등 트래블 버블 체결 국가 위주로 국제선 운항 재개 계획을 속속 밝혔다. 트래블 버블은 방역 우수 국가 간 이뤄지는 협정으로, 자가격리 조치 면제 등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하는 제도다.

아시아나항공은 4월 3일부터 인천~하와이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의 하와이 노선 운항은 2020년 3월 코로나19로 인한 비운항 조치 이후 2년 만이다. 해당 노선은 주 3회 운항되며, 여객 수요에 따라 7월부터 매일 1회 증편 운항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인천~하와이 노선은 인천공항에서 오후 8시 20분에 출발해 현지시각 오전 10시 10분에 호놀룰루 공항에 도착, 현지 시각 오전 11시 50분에 출발해 다음날 오후 5시 10분에 인천공항에 돌아오는 일정으로 운항된다.

에어부산도 23일부터 부산~사이판 노선에 첫 취항한다. 해당 노선은 주 1회 부정기편으로 운항된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부산~칭다오 노선 재운항에 이어 김해공항 국제선 노선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해당 노선 출발편은 김해국제공항에서 오전 8시에 출발해 사이판 국제공항에 오후 1시 10분 도착, 귀국편은 현지 공항에서 오후 3시 10분에 출발해 김해국제공항에 오후 6시 30분에 도착하는 운항 일정이다.

제주항공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했던 인천~사이판 노선 운항을 29일부터 재개한다. 제주항공은 부산~사이판 노선의 운항도 지난해 12월 1일 1년 9개월여 만에 재개한 바 있다.

티웨이항공 역시 인천~사이판 노선을 29일부터 운항할 계획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구정 연휴를 맞아 트래블 버블 체결 국가 위주로 국제선을 재개 중이다”라며 “본격적인 국제선 확대는 오미크론 확산세와 시장 동향 등을 면밀히 지켜보며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