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작년 원외처방액 1,096억 기록
상반기 구강붕해정 출시 예정

▲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사진=HK이노엔>
▲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사진=HK이노엔>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국산 30호 신약 ‘케이캡’이 역대 최단기간 내 연매출 1천억원을 달성했다.

HK이노엔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의 지난해 원외처방실적이 1,096억원을 기록하며 출시 후 처음으로 연간 실적 1천억원을 넘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0년 기록한 761억원 대비 43.9% 증가한 것이다.

이로써 케이캡은 전체 9,500억원 규모(2020년 기준)의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국내에서는 전문약의 연간 원외처방액이 100억원을 넘기면 통상적으로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고 본다.

특히 첫 출시된 2019년 이후 약 3년 만에 1,000억원을 넘어선 케이캡은 역대 출시된 국산 신약을 통틀어 최단 기간 내 연간 실적 1천억원 돌파라는 대기록도 함께 달성하게 됐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케이캡의 최단 기간 1천억원 달성은 제품의 안전성과 효용성을 인정받았단 측면에서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적응증 확대 연구, 차별화 임상, 다양한 제형 개발 등을 통해 케이캡의 시장 지위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K이노엔은 올해 상반기 중 기존 정제(알약)에 이어 입에서 녹여 먹는 제형인 구강붕해정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케이캡의 시장점유율을 더 높일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