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1633건 이용...서비스 이용 내년 6월까지 연장

<사진=제주항공>
<사진=제주항공>

[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제주항공은 올해 ‘포인트 대체 환불 서비스’ 이용객 수가 지난해에 비해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제주항공의 포인트 대체 환불 서비스는 항공권 예약을 취소하는 경우 환불 대신 제주항공의 멤버십 프로그램인 ‘리프레시 포인트’로 대체해 적립하는 서비스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4월 이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9개월간 771건이었던 이용 건수가 올해 같은 기간(4월~12월)에는 1397건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10월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정책 발표 이후 서비스 이용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0월까지는 월평균 75건에 그쳤으나 지난달 423건, 이달 460건 등 평균 6배 정도 늘어났다.

제주항공은 트래블버블 프로그램,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등으로 고객이 여행 계획을 포기하면서 환불 대신 포인트로 전환해 5년간 항공권이나 사전 수하물 등을 구매할 수 있는 포인트 대체 환불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항공 리프레시 포인트는 적립 혹은 구입을 통해 사용이 가능하며 가족이나 친구에게 선물할 수 있다. 1포인트는 1원의 가치이며 제주항공의 항공권과 사전 수하물, 사전주문 기내식 등을 구매하거나 사전 좌석지정 등에 사용할 수 있다.

포인트 대체 환불 서비스는 위약금과 수수료 등을 제외한 최종 환불 금액에 10%의 포인트가 추가 적립되며, 고객은 환불 포인트로 언제든지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 환불된 포인트의 유효기간은 5년이며, 추가로 제공된 10%의 적립 포인트의 유효기간은 1년이다.

제주항공은 이용 건수 증가에 힘입어 포인트 대체 환불 서비스 기간을 내년 6월 30일까지 연장 운영한다고 밝혔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계획된 여행에 잦은 변동이 있지만 곧 다시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고객들의 심리가 작용하면서 포인트 대체 환불 서비스 이용이 늘어나는 것 같다”며 “기업은 잠재고객을 확보하고, 고객은 적립된 포인트를 이용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