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개념 설계 완료 목표

소형 발사체 모델링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소형 발사체 모델링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과 ‘소형발사체 시스템 개념 설계와 개발계획 도출’ 사업의 예비요구도 검토회의(Preliminary Requirement Review)를 통해 소형발사체 개념 설계안을 검토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KARI 미래발사체 연구단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함께 뉴스페이스 시대의 경쟁력 있는 발사체를 설계하고, 개발 계획을 제안하는 사업이다. 

사업에 활용된 소형발사체는 누리호 사업에서 확보한 기술을 기반으로 탑재 중량 크기 500㎏ 수준의 소형 위성을 우주로 쏴 올리는 성능의 발사체를 말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 사업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5월 KARI와 본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3월 ‘체계요구도 검토회의(System Requirement Review)’를 끝으로 개념 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ARI 내에 전담 연구인력을 상주시키고 미래발사체 연구단과 공동으로 시스템 개념 설계, 비용 분석, 기체·추진기관·에비오닉스·지상인터페이스 설계 등으로 지속 가능하고 경제성 있는 소형발사체 개발 계획에 힘쓰고 있다.

소형발사체는 소형화된 위성 수요 증가에 따라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국내도 2026년경 발사 예정인 150kg 이하 급의 군집위성 체계 등 공공 위성 수요가 증가 추세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은 “회사의 다양한 분야에서 실적을 활용해 경제적이고 신뢰성 높은 소형발사체 시스템 솔루션을 도출하겠다”며 “향후 국가 소형발사체 수요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그룹은 올해 3월 스페이스허브를 출범시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누리호 액체 발사체 기술, 한화의 고체 발사체 기술, 한화시스템과 쎄트렉아이의 위성 기술을 기반으로 우주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0월 서울국제항공우주과 방위산업전시회(Seoul ADEX 2021)에서 75t급 액체엔진, 달 탐사 궤도선 시스템, 초소형 SAR 위성 등 우주사업 역량을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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