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베트남 등 무격리 해외여행 가능해져
노랑풍선·하나투어 등 푸켓·괌 상품 판매

괌 <사진=하나투어>
괌 <사진=하나투어>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에 억눌렸던 보복여행 수요가 폭발하자 여행사들이 자가격리 면제 국가를 중심으로 상품 확대에 나섰다.

노랑풍선은 내년 1월 8일 출발하는 대한항공 푸켓 직항 전세기 상품을 판매한다.

22일 노랑풍선 관계자는 “최근 태국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자에 대한 무격리 입국을 허용함에 따라 고객 문의가 증가해 이 상품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푸켓 직항 전세기의 운항 일정은 2월 26일까지며 주 2회 운영할 계획이다.

이국적인 아름다움을 품은 해변과 다양한 리조트에서 특별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푸켓 겨울 특선 상품은 3박 5일과 4박 6일, 두 가지의 일정으로 구성했다. 리조트 및 풀빌라 중 원하는 곳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태국 정부의 방역인증(SHA+)을 획득한 숙박시설만을 이용하게 된다.

모두투어는 베트남 푸꾸옥 전세기 상품을 판매해 완판에 성공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이곳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와 출국 전 코로나19 음성 테스트 결과를 보여주면 2주간의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비엣젯 항공을 이용해 빈펄리조트에서 5일간 체류하며 이미 100여명의 고객이 예약을 마쳤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별도 외부 판촉 없이 B2B채널을 통해 출시 이틀 만에 매진돼 베트남 지역에 대한 억눌린 수요를 다시 한 번 실감했다”고 말했다.

앞선 지난달 21일에는 하나투어가 괌 여행상품을 선보였다. 괌은 하나투어 기획전 참가 고객이 4400여명이 참여한 설문에 따르면 위드 코로나 전환 후 첫 해외여행지로 가고 싶은 곳 1위에 뽑힌 곳이다.

괌은 백신 접종 완료자가 PCR 음성 확인서만 있으면 격리 없이 바로 입국이 가능해 출입국 절차가 비교적 자유롭고 부모가 백신접종을 완료했을 경우 만12세 미만 아동 역시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또한 최근에는 괌 정부에서 한국 귀국 시 PCR 검사 비용 지원을 검토 중이다.

하나투어가 이번에 출시한 ‘우리끼리 괌’ 상품은 4인 이상 출발할 수 있는 소그룹여행상품으로 직접 구성한 일행과 롯데호텔 괌 스윗룸 객실에서 함께 머물며 더 편하고 안전하게 모든 일정을 즐길 수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무격리 여행이 가능한 괌에 대한 고객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하나투어는 고객의 오랜 기다림에 보답하기 위해 안전하면서도 차별화된 상품들로 고객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파크투어도 지난달 싱가포르 여행상품을 선보였다. 싱가포르는 한국과 트래블버블 협약을 맺어 이번달 15일부터 격리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국가다.

인터파크투어의 상품은 12월부터 매주 수요일 출발하는 ‘싱가포르 항공 세미 패키지 3박 5일’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원래 겨울 시즌에는 따듯한 해외여행지의 인기가 높았던 만큼, 다시 돌아온 해외여행을 기대하는 사람들을 위해 연말연초에 가기 좋은 근거리 휴양지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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