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350억톤 교체, ESG 경영 박차

한국공항은 이달부터 수하물과 항공화물의 포장재를 친환경 비닐로 전면 교체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사진=한국공항>
한국공항은 이달부터 수하물과 항공화물의 포장재를 친환경 비닐로 전면 교체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사진=한국공항>

[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국공항은 승객 수하물과 항공화물의 유손(Wet Damage)과 파손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포장비닐을 이달부터 재생비닐로 전면 교체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한국공항은 인천공항을 비롯한 국내 전 공항의 지상조업 현장에 재생비닐을 도입해 플라스틱 사용을 억제하고 탄소 배출량 저감에 기여하며 ESG 경영에 적극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재생비닐은 폐비닐을 활용한 원료로 만든 재생 제품으로, 공인 시험인증기관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테스트 결과 기존의 비닐과 비교해 성능이 차이가 거의 없다. 연간 350억톤의 조업용 비닐을 친환경 제품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한국공항은 친환경 조업장비 도입, ‘한진제주퓨어워터’ 3종 무라벨 제품 출시 등 친환경 전환을 위한 노력을 이어왔으며 최근에는 이사회 산하에 ESG경영위원회를 신설한 바 있다.

한국공항 관계자는 “시대적인 흐름에 따라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환경 보호를 위한 활동에 동참하고자 친환경 비닐 도입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전 사업장에서 ESG 경영 실천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공항은 항공기 지상조업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국내 최대 지상조업 전문회사로 대한항공을 비롯한 전 세계 50여 외국 항공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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