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4개월째 구글 매출 1위…게임성·운영능력 인정받아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 <사진=카카오게임즈>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MMORPG ‘오딘: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이 다음달 열리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이하 게임대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며 수상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대상을 주관하는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최근 본상 1차 심사를 마무리하고 후보작 공개를 앞두고 있다.

지난 15일 후보 접수가 마감된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총 13개 부문 16개 분야에서 시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아직 최종 후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 ‘이달의 우수게임’ 부문별 수상작은 게임대상 후보에 자동으로 등록된다.

이에 따라 '오딘'과 함께 ‘미르4’, ‘세븐나이츠2’, ‘그랑사가’, ‘쿠키런: 킹덤’, ‘제2의나라’, ‘걸글로브’, ‘플레이투게더’ 등이 자동으로 본상 후보에 오르게 됐다.

업계는 유력 대상 수상작 후보로 카카오게임즈의 오딘을 꼽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을 꺾고 장기흥행 반열에 오른 것과 동시에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해 게임성도 인정 받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오딘은 지난 6월 출시 이후 구글 플레이 매출 1위에 오르며 현재까지 약 4개월째 구글 플레이 앱 스토어 매출 1위를 지키고 있다.

오딘의 흥행은 콘텐츠에 대한 유저들의 호평과 안정적인 게임 운영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오딘은 최근 게임업계에서 논란이 된 확률형 아이템과 과금 유도에 대한 피로도를 낮춰 과금 유저와 무과금 유저의 격차를 좁히며 과금 체계에 지친 유저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또 서버를 증설하는 등 안정적인 게임 운영을 이어가고 있으며 유저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한 콘텐츠 업데이트를 꾸준히 진행 중이다. 대작 모바일 게임들이 출시 후 과금 유도에 유리한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유저들을 위한 편의성 개선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이 또한 긍정 평가를 듣고 있다.

유저들이 직접 게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통합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콘텐츠를 만들고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등 활발한 소통을 실시하는 것도 인기요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흥행 및 유저 평판 모두에서 두루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오딘이 큰 이변이 없는 한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오딘은 모바일 시장에서 장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는 사실도 대단하지만 국내를 대표하는 인기 IP(지식재산권) 리니지를 꺾고 1위를 지금까지 지키고 있는 신규 IP라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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