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삼성물산·한섬, 2030세대 골퍼에 집중
푸마, 국내 유일 골프 퍼포먼스센터 오픈

아시아 최초 국내 유일의 골프 퍼포먼스 센터 '코브라 푸마 하우스' <사진=푸마>
아시아 최초 국내 유일의 골프 퍼포먼스 센터 '코브라 푸마 하우스' <사진=푸마>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패션업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야외활동인 골프가 인기를 끌자 골프 마니아 공략에 나섰다.

22일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골프 인구는 515만명으로 지난 2017년 대비 33% 증가했다. 작년 골프복 시장 규모는 5조1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올랐다.

LF는 지난 15일 MZ세대 ‘영(young)골퍼’를 겨냥한 챔피온 골프 라인을 국내 출시했다.

챔피온이 갖고 있는 스타일리시한 감성을 살려 급성장하고 있는 골프웨어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챔피온의 타깃은 최근 골프 시장의 핵심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다.

챔피온은 라운딩과 패션 모두를 즐기고 싶은 골퍼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인다.

챔피온을 상징하는 ‘C’로고를 활용한 기본 폴로셔츠와 티셔츠, 최신 유행하는 스트릿 캐주얼 아이템인 아노락과 리버서블 점퍼, 클럽헤드 커버 등 MZ세대의 새로운 놀이 문화로 자리잡은 트렌드에 발맞춘 패션 및 액세서리 아이템을 다양하게 판매한다.

푸마는 아시아 최초 국내 유일의 골프 퍼포먼스 센터 ‘코브라 푸마 하우스’를 지난 14일 오픈했다. 골프 클럽부터 의류, 용품 등 코브라 푸마 골프의 모든 것을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코브라 푸마 하우스의 가장 큰 특징은 클럽 시타를 통해 다양한 코브라 클럽을 경험하고 GC QUAD 등 우수한 시스템에서 도출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오랜 경력의 코브라 골프 전문 피터가 최적의 클럽 선택을 컨설팅해준다는 점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빈폴골프에서 인기 캐주얼 브랜드 ‘오아이오아이(O!Oi)’의 정예슬 대표와 협업해 2030대와의 소통을 확대한다.

정 대표가 직접 이번 컬렉션의 CD로 참여해 디자인, 비주얼, 뮤즈 등의 활동을 담당한다.

빈폴골프는 브랜드 고유의 헤리티지와 고급스러운 감성을 유지하면서 레트로 감성의 스포티한 스타일을 세련되게 접목했다. 특히 골프장에서 뿐만 아닌 일상에서도 세련되게 스타일링을 할 수 있도록 유니크하고 자유로운 실루엣을 토대로 감각적인 골프 컬렉션을 선보였다.

또한 네이비와 크림 컬러를 중심으로 체크·아가일 패턴과 로고 플레이 등을 활용해 레트로하면서 스포티한 디자인을 더했다.

한섬도 지난달 영캐주얼 브랜드 ‘SJYP’에서 2030대 여성 골퍼를 겨냥한 2021년 가을 골프라인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은 운동복에 한정되지 않고 일상 속에서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스포티 캐주얼 웨어를 컨셉으로 의류 19종과 액세서리 8종 등 총 27종으로 구성했다. 대표 상품은 아우터와 니트 풀오버, 니트 원피스, 스커트 등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도 스포티한 빈티지 감성을 살려 기존에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골프 웨어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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