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사전 예약판매 시작돼
신세계인터 등 특별 프로모션 진행
지난해 애경·아모레 최고 매출 경신

연작 모델 고윤정이 11월 11일 열리는 중국 광군제 주력제품인 전초 컨센트레이트 화보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연작 모델 고윤정이 11월 11일 열리는 중국 광군제 주력제품인 전초 컨센트레이트 화보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11월 11일 열리는 중국 최대 쇼핑 행사인 광군제(光棍節)를 앞두고 지난해 최대 실적을 경신한 화장품업체들의 올해도 흥행 대박을 노리며 마케팅에 돌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광군제를 기념해 자체 뷰티 브랜드 ‘비디비치’와 ‘연작’의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비디비치에서는 지난 20일부터 티몰, 징둥닷컴, 샤오홍슈, 핀둬둬 등을 통해 사전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다음달 13일까지 페이스 클리어 퍼펙트 클렌징폼과 마일드 아미노 페이셜 폼, 스킨 일루미네이션 등 브랜드의 베스트셀러를 포함한 전 품목에 대한 광군제 기간 한정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연작에서도 다음달 11일까지 티몰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민감성 라인 ‘카밍 앤 컴포팅’과 ‘백년초 앤 우질두’ 수분 진정 라인, 대표 상품인 '전초 컨센트레이트' 등 총 7품목을 광군제 전용 특별세트로 구성해 판매한다.

애경산업은 광군제 주력 브랜드로 에이지투웨니스(AGE 20's)와 루나(LUNA) 등을 앞세울 예정이다.

이를 위해 광군제 전용 기획세트도 따로 준비했다.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에이지투웨니스 시그니처 에센스 커버팩트를 업그레이드 한 신제품이다. ‘시그니처 에센스 커버팩트 마스터’를 메인 제품한 기획세트다.

또한 애경산업은 왕홍(網紅·중국의 온라인 인플루언서) 라이브 방송과 티몰 애경 플래그십 스토어 제품별 선착순 증정 행사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에이지투웨니스 현지 모델인 ‘장지아닝’ 등으로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광군제를 대비해 설화수, 라네즈, 헤라 등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럭셔리 브랜드 강화 및 디지털 채널 공략을 지속할 계획이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설화수에서는 ‘보자기’ 모티브의 광군제 전용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을 판매한다. 설화수 자음2종 세트는 광군절 기간 티몰 등에서 '1+1'로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헤라는 모델 블랙핑크 제니를 내세운 광고와 함께 할인 대신 금액대별로 판촉 샘플을 증정하는 행사를 연다. 예를 들면 499위안 이상 구매 시 355위안 상당의 샘플을 주는 식이다.

라네즈는 오직 티몰에서만 판매하는 네오쿠션 전용 컬러를 개발해 판매할 예정이다.

LG생활건강은 후와 숨, 오휘, 빌리프 등을 내세워 광군제 한정 세트 판매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웨이야 등 인기 왕홍 등이 함께하는 라이브 방송 판매 등을 통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친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사전예약판매가 지난 20일 시작된 가운데 이번 광군제를 겨냥해 왕훙을 내세운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의 이번 광군제 주력 제품은 럭셔리 브랜드인 후의 ‘천기단 화현 세트’다. 천기단 화현 세트는 1천590위안(29만2천원)의 고가 제품이다. 지난해 광군제 때 예약 판매를 시작한 지 단 14분 만에 매출 5억위안(922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애경산업 등은 지난해 광군제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광군제 매출이 전년 대비 100% 증가했으며 LG생활건강은 올해 광군제에서 후과 숨, 오휘, 빌리프 등 6개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의 매출이 약 2천6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74% 증가했다. 애경산업은 광군제 기간 동안 티몰 애경 국제 플래그십 스토어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4% 성장한 11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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