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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통신업계, ‘블루오션’ 헬스케어 시장 정조준미래 먹거리 부상, 가파른 성장세 두드러져
타 업종 대비 높은 ICT 경쟁력 최대 강점
각 사별 차별화된 맞춤형 전략으로 공략 나서
하지현 기자  |  hacci97@fi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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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0.19  12:3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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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하지현 기자] 평균수명이 증가하며 자연스레 체계적 건강관리를 통해 보다 오랜 기간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돕는 헬스케어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지난 2019년 100조원대에서 2026년 60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헬스케어 시장이 차세대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며, 기업들의 관심도 늘고 있다. 바이오산업과 연계한 다양한 서비스 상품이 출시되고 있는 중으로, 특히 첨단 ICT(정보통신기술)로 무장한 통신 업체들의 맞춤형 시장 선점 노력이 돋보이고 있다.

국내를 대표하는 통신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구독형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이미 확보된 고객데이터(DB)를 바탕으로 구독형 헬스케어 상품을 출시하거나, 바이오기업과 연계해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타 업종과 비교 ICT 기술력이 뛰어나고 이를 활용할 DB 또한 충분하다는 점에서 경쟁우위에 있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각사별 차별화된 맞춤형 전략을 추진 중이며, 그에 따른 시장 기대치 또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편집자주]

   
▲ <사진=SKT>

SKT, 유전자 검사 시장 선점 나서

SK텔레콤의 경우 통신 업체 중 가장 먼저 구독형 헬스케어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9월 SKT는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과 유전자 기반 구독형 헬스케어 서비스 ‘케어에이트 디엔에이(care8 DNA)’를 출시해 구독형으로 제공 중이다.

‘케어에이트 디엔에이(care8 DNA)’는 비대면으로 사용자에게 유전자 검사·전문적인 건강 코칭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구독 신청자가 자신의 타액(침)을 연구소로 보내면 유전자 검사 결과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체내 비타민과 마그네슘· 아연 농도, 지구력 운동 적합성 등을 진단받고 전문 상담사에게 유전자와 식단, 생활습관, 운동을 주제로 상담도 받을 수 있다.

SKT는 지난 1월 서비스 항목에 불면증, 요요 가능성, 근육발달 능력, 퇴행성 관절염증, 복부비만 등도 추가했다.

최근에는 유전체(유전자의 집합체) 분석 전문기업 지니너스와 AI를 활용한 인간 유전체 분석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등 헬스케어 기술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인간 유전체 정밀 분석은 암 진단·치료, 심근경색·치매 등 개인 맞춤형 치료를 위해 AI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이 선행 조건으로 꼽힌다. SKT는 지니너스와 함께 정밀 분석을 위한 AI 기술 고도화에 착수한 상태다.

지난 6월에는 자회사인 SK플래닛이 암 조기진단 기술 보유 업체 ‘베르티스’에 150억 원을 투자해 2대 주주에 오르는 등 헬스케어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역시 지속 확대하고 있다.

   
▲ KT는 심부전 환자의 입원 위험 관리 서비스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최동주 대한심부전학회 회장, 홍인자 한국노바티스 심혈관대사 사업부 전무, 이해성 KT 미래가치추진실 디지털&바이오헬스 상무 <사진=KT>

KT, 강점인 B2B 연계상품 출시 주력

디지털플랫폼기업(DIGICO·디지코)으로 전환을 선언한 KT는 8대 성장 사업 중 하나로 디지털&바이오 헬스사업을 선정,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KT는 디지털·바이오 헬스 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을 활용해 헬스 데이터 기반 디지털 바이오·헬스 플랫폼 사업에서 지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KT는 타 통신사 대비 강점으로 뽑히는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서 경쟁력을 충분히 살릴 수 있도록 한 자체적 구독형 서비스 발굴에 적극 나서는 중이다.

구체적인 성과도 하나둘 나타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강북삼성병원·대한심부전학회·한국노바티스 등 기업·기관들과 협업 관계를 구축했다. 강북삼성병원과는 디지털 헬스케어 연구 및 서비스 개발을 공동 추진한다.

앞서 4월에는 강북삼성병원과 ‘디지털 헬스케어 업무협약’을 맺고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서비스 기반 공동구축, 강북삼성병원 건강관리 프로그램의 디지털화, 개인 건강 상태 예측·분석 알고리즘 공동 개발, KT 임직원 건강증진의 4가지 영역에서 협력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대한심부전학회·한국노바티스와도 협약을 맺고 심부전 환자의 재입원 예방을 위한 환자 입원 위험관리 서비스를 공동 연구·개발에 나섰다.

대한요양병원협회와는 ‘디지털헬스 패스’와 AI 기반의 ‘스마트안심 요양병원 케어 서비스’ 구축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헬스 패스’ 출입 인증 서비스는 집단시설의 출입 관리를 통해 감염병의 예방 및 전파 차단을 돕는 플랫폼이다. 검사결과 인증을 기반으로 안전한 시설 출입을 지원해 감염병 예방 서비스로 고도화하겠다는 목표다.

   
▲ LG유플러스가 엠쓰리솔루션과 인지저하증 예방·관리솔루션 사업 협약을 맺었다. 이선우 엠쓰리솔루션 대표(왼쪽), 박종욱 LG유플러스 최고전략책임자(CSO)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고령인구 맞춤형 헬스케어 집중

세대별 서비스 제공 영역에서 두각을 보여 온 LG유플러스의 경우 고령인구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재활 프로그램 전문기업 ‘엠쓰리솔루션’과 치매 예방·관리 솔루션 사업을 추진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엠쓰리솔루션과 PC·스마트패드·키오스크·가상현실(VR) 등을 활용하는 비대면 인지재활 프로그램 ‘베러코그’를 개발했다. 5만개 이상의 콘텐츠로 인지훈련을 통해 경도 치매에서 중증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는 서비스로, 현재 70여 개 치매안심센터에 해당 프로그램이 도입됐다.

LG유플러스는 보건복지부의 주관으로 인천 남동구에 거주하는 고령인구를 대상으로 한 비대면 사회서비스도 개발 중인데, 해당 사업의 일환으로 ‘헬스케어 플랫폼’도 제공 중이다.

‘헬스케어 플랫폼’은 고령인구의 건강상태와 돌봄 콘텐츠의 효과성을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이다. LG유플러스는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콘텐츠를 출시를 위해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 4월부터는 의학 및 약학 연구업체 테라젠바이오와 유전체검사·장내 미생물 검사 등에 활용될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발굴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LG유를러스는 헬스케어 데이터를 결집, 맞춤형 솔루션과 서비스 매칭을 고도화할 수 있도록 협력을 진행 중이며 개발한 서비스 상품은 구독형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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