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백신접종 확대에 영업익 증가 예상"
하나투어 "내년 여행업 실적반등 계기될 것"

LA 캘리포니아관광청 <사진=하나투어>
LA 캘리포니아관광청 <사진=하나투어>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하나투어가 11월 ‘위드코로나’ 전환을 앞두고 미국과 태국 등 해외여행 상품으로 수요 확보에 나섰다.

이에 증권사들도 위드코로나 수혜를 입을 여행업체로 하나투어를 꼽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19일 “해외여행시장이 내년부터 대부분 개방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증권사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며 “코로나19 수준 전으로 회복은 어렵더라도 내년 실적 반등 계기가 될 것임에는 분명하다”고 말했다.

하나투어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콘서트 관람객을 위한 항공과 호텔, 셔틀 구성의 에어텔, 투어텔 등을 지난 15일 선보였다.

11월 26일, 27일, 30일 일정인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호텔 1박 및 소파이 스타디움 셔틀 서비스를 포함한 'LA 투어텔 2일'과 11월 26일, 27일에 출발하는 투어텔 일정에 대한항공 왕복 항공편을 포함한 'LA 에어텔 5일' 등이다.

또한 하나투어는 해외골프로 각광받고 있는 태국 치앙마이에 내년 1월부터 대한항공 전세기를 띄운다. 

이번 전세기는 백신접종을 완료한 해외골프수요를 타겟으로 준비했다. 하나투어가 코로나19 이후 진행하는 첫번째 전세기가 될 예정이다. ‘치앙마이 골프 9일’ 가산레가시CC와 가산쿤탄CC, 아티타야CC 전세기 골프텔 상품으로 구성했다.

이 같은 해외여행 수요 회복에 따라 증권사들도 내년 하나투어 실적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나투어가 백신접종과 맞물려 내년 영업이익 31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 하나투어 임직원은 1천200여 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1천명 이상 감축됐다”며 “비용 절감 효과를 감안하면 내후년에는 영업이익 1천억원 돌파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최근 백신접종률이 많이 증가하면서 해외여행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며 “아직까지는 큰 변화가 있는 것이 아니지만 내년 초에는 이러한 변화들이 눈에 띄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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