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 분양 완료 움직임 강해, 수요세 증가할 듯

4분기 경기도 주요 분양 예정 단지. <자료=컴연>
4분기 경기도 주요 분양 예정 단지. <자료=컴연>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올해 4분기 아파트 전국 공급 물량 중 경기도 비중이 약 31%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급이 집중되며 그에 따른 수요세 또한 늘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부터 12월까지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총 아파트 14만 9천500가구 중 경기도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가 4만 6천가구로 전국 공급량의 약 31% 수준을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3분기(7~9월) 동안 공급된 3만 5천333가구보다 30%가량 증가한 물량이다.

4분기 경기도 분양 예정 물량을 월별로 살펴보면 10월 2만 4천309가구, 11월 4천946가구, 12월 1만 6천842가구 등이 예정되어 있다.

지역별로는 용인 7천500가구, 파주 4천300가구를 비롯해 경기 광주 2천 가구, 이천 1천660가구 등 다양한 지역에서 신규 공급이 예정되어 있다.

신규 아파트 공급이 집중되면서 경기도 매매 시장도 상승하는 모습이다.

올해 9월 기준 경기도의 3.3㎡당 평균 아파트 매매 가격은 1천905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1천476만원과 비교해 약 430만원 가량 증가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4분기 경기도에서 분양 물량이 늘어난 데는 부동산 규제로 인해 분양 시기를 늦추거나 올해 안에 분양을 마무리하려는 움직임이 겹치면서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경기도 수원 등 경기도 주요 분양시장에서 올해 분양이 예정됐던 아파트가 일부분 분양을 미뤘던 경우가 있었던 만큼 4분기까지 분양을 서두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전문가는 “올해 4분기 경기도에서 다양한 분양 물량이 예정돼있는 데다 매매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양한 지역에서 공급이 예정돼있는 만큼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