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텔앰베서더, 잠실점 개장
메리어트·IHG 신규 오픈 앞둬
"코로나19 이후 수요 기대"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세종 조감도 <사진=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세종 조감도 <사진=메리어트 인터내셔널>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호텔들이 신규 출점으로 실적 반등을 꾀하고 있다.

정부가 이번달 말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와 공존하는 방역 체계, 이른바 ‘위드 코로나’ 전환을 검토하고 있어 분위기도 좋다.

아코르그룹은 지난달 30일 최상위 호텔 브랜드 ‘소피텔 앰배서더’를 서울에 열고 고급 호텔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아코르그룹 관계자는 “장기화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새롭게 만들어진 고객들의 호캉스 유행이 호텔업계의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이후 수요의 폭발적 증가를 기대한 선투자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1964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탄생한 소피텔은 전 세계 100여개국에서 4천800여개 호텔을 운영하는 아코르그룹 안에서도 최고로 꼽힌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은 서울시 송파구 옛 KT전화국 자리에 위치해 지하 4층~지상 32층 총 36개층 규모 건물에 스위트룸 59개, 호텔 객실 403개, 서비스드 레지던스 160개 등 총 563객실을 지녔다. 이 호텔은 5성급으로 분류된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호텔 브랜드 코트야드 메리어트는 내년 12월 세종시에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세종’을 개관할 예정이라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 호텔은 정부세종청사 남측인 세종시 어진동에 위치하며 총 20층에 스위트룸 15실을 포함한 281실 규모로 지어진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코트야드 세종은 메리어트가 세종에 선보이는 첫 번째 호텔이자 지역 첫 글로벌 체인 호텔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IHG 호텔앤리조트(이하 IHG)가 지난달 29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시장에서 3년 내 33% 성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2023년 경기도에 인터내셔널 호텔 ‘보코 평택’을 개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보코 호텔은 국내 시장의 네 번째 IHG 브랜드가 된다.

IHG는 국내에서 인터컨티넨탈과 홀리데이 인,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등 대표적인 3개의 브랜드를 선보였으며 총 9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한화호텔앤리조트는 지난 7월 양양 ‘브리드 바이 마티에’ 신규 호텔을 개관했다.

국내 최초 서핑 콘셉트로 오픈한 브리드 호텔은 서울에서 강원도로 진입하는 관문인 양양군 현남면 인구리에 위치한 죽도해변과 인구해변 사이에 있다. 전체 연면적 92만3천854㎡ 규모에 지하 2층 지상 7층 건물, 총 56개의 객실을 지녔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출입국 제한을 서서히 완화할 계획도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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