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비 수도권 265.3%, 지방 101.9% 상승

2021년 10월 시도별 분양 예정 물량. <자료=리얼투데이>
2021년 10월 시도별 분양 예정 물량. <자료=리얼투데이>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10월 올해 역대 최고 분양 물량(일반 분양 기준)이 쏟아진다. 국내 건설사들이 코로나19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여파로 미뤄진 신규 단지들을 쏟아내고 2차 사전 청약 물량이 맞물린 영향으로 해석된다.

1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0월 전국에서는 6만4천906가구(사전 청약·신혼희망타운·임대·도시형 생활주택 포함, 오피스텔 제외, 1순위 청약 접수 기준)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일반 분양 물량은 5만2천641가구다. 수도권 일반 분양 물량은 3만4천714가구(65.9%)이며 지방은 1만7천927가구(34.1%)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 전국의 일반 분양 물량은 지난달 대비 186.4%가 증가했다. 수도권과 지방은 각각 265.3%, 101.9% 늘어났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2만9천557가구(33곳, 56.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경북 4천588가구(4곳, 8.7%), 인천 4천436가구(6곳, 8.4%), 충북 3천40가구(2곳, 5.8%)이 뒤를 이었다. 서울에서는 721가구(4곳, 1.4%)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달 분양 물량이 역대 최고인 이유로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코로나19 확산으로 공급이 미뤄진 단지들과 함께 가을 분양 시장 맞이한 건설사들이 대거 분양을 나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2차 사전 청약이 시작되는 것도 공급 물량이 몰린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난 29일 정부는 성남 낙생 및 의정부 우정 지구 계획 승인을 마지막으로 2차 사전 청약 대상 지구에 대한 승인을 모두 완료했다. 2차 사전 청약 대상 지구는 남양주 왕숙2·성남 신촌·성남 낙생 등 총 11곳, 1만200가구 규모이며(신혼희망타운 포함) 오는 15일 모집 공고를 시작해 이달 말부터 접수가 진행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달에는 월별 종전 최고 실적이었던 4월의 2배 수준의 신규 공급이 쏟아진다”며 “향후 지역별 균형개발에 이바지 할 수 있는 교통 호재와 부지 개발 등 미래가치가 높은 지역에서 브랜드 아파트 분양소식이 잇따라 전해지고 있어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으로 청약 경쟁률 역시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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