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신진작가들의 등용문이 된 ‘2023 현대경제신문 신춘문예’ 시상식이 지난 26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아리수빌딩 6층 채그로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날 시상식에는 장편소설 대상 수상자 박숲씨, 시 부문 우수상에 뽑힌 정운균씨 등 당선자와 조영환 현대경제신문 총괄대표, 심사위원을 맡은 나태주 시인, 김호운 소설가, 이정 작가 등이 참석했다.조영환 총괄대표는 축사를 통해 “수상자들은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 것만큼 어려운 신춘문예를 현대경제신문을 통해 이뤄냈고, 문단에 데뷔를 하게 됐다”며 “이제 수상자분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 중인 ‘이집트 미라전: 부활을 위한 여정’의 주최 측이 평일 관람객을 대상으로 굿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26일 기획사 이엔에이파트너스에 따르면 오는 2월 3일까지 ‘이집트 미라전’ 아트숍의 인기 상품인 10여 종의 스티커와 엽서 각각 100장씩(랜덤 증정)을 평일에 한해 매일 선착순 200명에게 증정한다.이엔에이파트너스 관계자는 “유물전 특성상 관람 시간이 긴 데다가 겨울방학 이후 학생 관람객이 더욱 증가하면서 주말 대기 시간이 더 늘어난 것 같다”며 “전시를 좀 더 알차고 여유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현대경제신문은 2023 신춘문예 시 부문 대상 서호식씨의 ‘간이역에 사는 사람들’ 당선을 취소합니다.대상 수상자 서호식씨는 기존 문학상 시 부문 수상 경력이 있고, 이후 시집을 출간한 기성문인임을 당선 발표 이후 뒤늦게 확인했습니다.심사위원은 심사숙고 끝에 본지 신춘문예 공고 규정에 따라 당선을 취소키로 결정했습니다. 신춘문예 당선 결과가 번복된 점, 독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신춘문예 응모작을 더욱 면밀하게 검증토록 노력하겠습니다.시 부문 대상 당선 취소로 인해 2023 현대경제신문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2023 현대경제신문 신춘문예 시상식이 이달 26일 오후 2시 서울 마포 아리수빌딩(마포구 마포대로 4다길 31) 채그로 6층에서 개최된다.이날 시상식에는 ‘세상 끝에서 부르는 노래‘로 장편소설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박숲씨, 시 부문 대상 ’간이역에 사는 사람들‘의 서호식씨, 시 우수상 ’레시피‘의 정운균씨 등 영광의 수상자들이 참석한다.2023 현대경제신문 신춘문예는 전년도의 뜨거웠던 응모 열기를 이어가 시 부문 2,500여편, 장편소설 부문 108편이 응모한 가운데 지난 12월 16일 성황리에 마감했다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비덴트(대표 김영만)의 방송장비사업부 ‘티브이로직’(TVLogic)이 오는 4월 15일부터 1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제 방송장비 전시회(NAB) 2023’에 참가한다고 11일 밝혔다.NAB(National Associations of Broadcasters)는 세계 최대 방송장비 전시회로 미국을 포함, 전 세계 방송장비가 전시된다. 매년 1,700여 개의 업체가 참가해 다양한 플랫폼에서의 콘텐츠를 창출·관리·상품화하기 위한 최신 방송장비 동향, 신기술 발표 및 콘텐츠 트렌드
친절하게도 신문사에서 직접 전달해준 응모작 전부를 읽었다. 그야말로 산더미 응모. 어떻게 저걸 다 읽나? 처음엔 그랬는데 하룻저녁 읽고 하룻저녁 고민하고 나서 심사평을 쓰게 되었다. 예상했던 대로 산문 투의 문장들이 많았고 사실이나 생각을 생경하고도 장황하게 늘어놓은 글들이 많았다. 오히려 시적인 문장을 제대로 갖춘 작품을 찾기가 힘들었다.문제는 시의 소재인 감정의 형상화다. 감정이란 모양도 소리도 촉각도 향기도 없는 투명하고도 무정형인 그 무엇이다. 그것을 어떻게 언어로 형상화해서 읽는 이에게 잘 전달하느냐가 시의 관건인데 애당초
장편소설이 소설문학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큼에도 불구하고 이를 수용하는 출판문화 매체가 적어서 소설 문학의 균형 있는 발전에 아쉬움을 주고 있던 터에 현대경제신문에서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서 장편소설을 공모한 건 한국 소설문학 발전을 위해서도 매우 훌륭한 일이다.예심을 거쳐 본심에 올라온 작품은 모두 5편이었다. 신춘문예 특성상 작품의 소재와 구성의 신선함은 물론이고 서사 전개에 흠결이 없어야 한다는 점에서 보면 장편소설을 써서 응모하는 분들의 노고가 만만찮음에도 본심에 오른 작품들의 수준이 매우 높았다.숙독을 거듭한 결과 「소녀의 칸
기분 좋은 날에는 아내 몰래 빨래를 한다손으로 치대는 느낌이 어지간히 좋다제 몸을 줄여 더러움을 씻어내는 비누를 보며잘못해놓고 참회하고죄 지으면서 고해하고삼천 번씩 엎어지면 면죄 받는 겉치레 말고비누 한 장만 있으면회개 되고사면되는면죄부 대신 세탁비누를 팔고덜 세탁 된 죄는 성직자들이비비고 치대고 탈탈 털어바지랑대 높이 널어 두면 새사람이 되는세상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엉뚱한 생각을 하며 시를 쓰는 일은 나를 내어 주고나를 줄여 다른 삶을 쓰는 일이라고 생각해 본다다들 시 쓰는 일이뼈를 깎는 인고의 시간이라고들 하지만나에게 시
신춘문예에 응모했던 작품들이 당선되지 못한 채 쌓여만 가고 있었다. 한파가 이어진 어느 날, 마찬가지로 체념의 아침을 걷고 있었다. 녹지 않는 눈은 군데군데 쓰레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앞서가던 아이가 더러워진 눈더미를 발로 찼다. 이유 없이 아렸다. 잔치가 끝난 뒤의 쓸쓸함. 그 순간 스팸으로 의심되는 전화를 받았다. 나도 모르게 딱딱한 목소리를 냈다. ‘현대경제신문’ ‘대상’이라는 단어가 차가운 공기를 뚫고 나뭇가지 사이로 빠르게 통과했다. 그토록 맑고 투명한 아침햇살이라니! 수면제를 계속 복용해서라도 이 꿈 안에 머물고 싶었다
엄마, 나 시를 써서 상을 받아요. 엄마가 몹시 더 보고 싶은 날이네요. 시간이 지나도 아직도 나는 사소한 것 하나하나에서 당신을 떠올려요. 엄마 옆에서 병간호 하던 나날들이 아직은 추억이 아닌 눈물로 남아있는데 벌써 몇 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네요. 그렇게 눈물 한 방울에 한 자를 적었던 시가 나만의 위로가 아닌 다른 이에게도 위로가 될 수 있는 것 같아요. 이 소식을 들은 엄마가 어떤 표정을 지을 지 어떤 말을 해줄 지 날 안아주는 포옹이 얼마나 따스할지 점점 생각이 나질 않아요. 엄마를 잊지 않기 위해 시를 썼고 앞으로도 쓸 거예
당면은 물에 불려 쓰렴볶을 때 간장은 조금시금치는 살짝 데쳐 쓰렴생갈비 핏물을뺄 때는 소주에 담구고압력솥이 기적소리처럼 우렁찰 때약불에서 10분 더코를 간질이는 참기름 냄새가새하얀 접시 위에 담기고달콤한 갈비양념 냄새가군침 돌게혀에 닿은 노하우들은 하나같이얼굴에 미소를 피웠다당신도 나도 웃었다 당면을 물에 불리고당면과 살짝 데친 시금치와 함께간장 조금달달 볶는다소주에 담가 핏물을 뺀 갈비를양념에 재워 압력솥이비명 지를 때 약불로 10분참기름으로 번들번들한 잡채를목기에 조심히 담고너무 익혀 너덜해진 갈비찜도목기에 담아당신 앞에 놓는다
발이 많아서 천천히 멀리가도 지치지 않는통일호는 어디나 서며누구나 내려주고 아무나 태웠다 완행열차를 통일호라고 이름 지은 것은통일은 더디 와도 된다는 걸까 자정을 깨워간이역마다 지친 잠들이 내리고서울 역에도부스스한 다음날이 내렸다 간이역은 가난하고 고루한 기차만 서는 곳인지작고 더딘 사람만 내리는 역인지 내리고 싶지 않은 기차는 제 몸뚱이를철로 위에 길게 널어두고바람만 달려 보내기도 한다 사라진 간이역이 골목 모퉁이에 문을 열었다驛시지치고 느린 사람들이 가쁜 걸음으로 들러소주를 병째 들이켜고엉킨 혀로 돌아가는 작고 헤진 역 역장 아
'세상 끝에서 부르는 노래' 한 인간의 자살충동 배경을, 자기 언어를 갖지 못한 개인의 문제와 연관시킨다. 개인의 언어란, 모순된 세상에서 외치는 저항의 한 마디인 것이다.나는 평생 아버지의 억압과 폭력 속에 내 삶을 유린당한 채 살아왔다. 아버지가 운영하는 회사에서 로봇처럼 지내던 나는 최근 회사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고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리다 회사를 뛰쳐나왔다. 이때 내 머릿속을 지배하고 있던 언어는 아버지의 것이다.‘너는 살인자다’이 말은 ‘나는 살인자입니다’라는 말로 치환되어, 오랫동안 나를 지배해왔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2023 현대경제신문 신춘문예 장편소설 부문 대상 당선작은 탄탄한 구성과 문장력이 돋보인 ‘세상 끝에서 부르는 노래(박숲)’가 선정됐다. 시 부문 당선작에는 감정의 표현을 읽는 이들에게 차분하게 잘 전달한 ‘간이역에 사는 사람들(서호식)’, ‘레시피(정운균)’가 뽑혔다.장편소설 당선작(대상) 1,000만원, 시 당선작(대상) 500만원의 상금을 내걸고 개최된 2023 현대경제신문 신춘문예는 시 부문 2,500여편, 장편소설 부문 108편이 응모한 가운데 지난 12월 16일 성황리에 마감했다.국내 문학계를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비덴트(대표 김영만)의 방송장비사업부가 올 한해 국내외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비덴트는 2022년 방송장비사업부 매출이 전년(116억 원) 대비 약 28% 증가한 150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는 연초 매출 목표를 99% 달성한 수치로, 방송장비사업부는 지난 2020년을 기점으로 확실하게 성장세로 전환했다.올해 비덴트 방송장비사업부는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글로벌 경제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대체 자재 수급과 신제품 개발에 매진
▲ 이현순씨 별세, 양기모(지피코리아보험중개 부사장)씨 모친상 = 12일 별세,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안양시 동안구 관평로170번길 22), 발인 14일. [031-382-5004]
2023년 현대경제신문 신춘문예 공모전 마감이 임박했습니다. 등단의 꿈을 이루고자하는 신진작가들은 서둘러 응모에 참여하시길 바랍니다.응모마감은 2022년 12월 16일(금)이며 마감일의 우체국 소인이 찍힌 우편 접수만 인정합니다. 현대경제신문은 장편소설 부문 당선작 1,000만원, 시 부문 당선작 500만원의 상금을 걸고 2023년 현대경제신문 신춘문예 공모전을 진행합니다.당선작은 2023년 1월 9일 현대경제신문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 응모 부문 ] 장편소설 (1) 매수 : 200자 원고지 1,000매 내외 (2)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고대 이집트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이집트 미라전, 부활을 위한 여정(이하 이집트 미라전)’의 유물들이 일본 삿포로 전시를 거쳐 한국에 상륙했다.12일 기획사 이엔에이파트너스에 따르면 ‘이집트 미라전’에 전시되는 유물들이 인천공항 수장고를 거쳐 지난 8일 예술의전당에 도착했다.이날 국내에 도착한 유물은 미라관 15점과 사람 미라 5구, 동물 미라 8구, 사자의서 등 네덜란드 국립 고고학박물관의 이집트 컬렉션 중 선별된 250여 점이다.이달 15일부터 내년 3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열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인류 문명의 어머니’로 불리는 이집트 문명이 국내 최대 규모로 부활한다.전시 기획사 이엔에이파트너스는 ‘이집트 미라전, 부활을 위한 여정’이 오는 12월 15일부터 내년 3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열린다고 16일 밝혔다.‘이집트 미라전, 부활을 위한 여정’은 그동안 국내에서 개최된 이집트 유물전 중 최대 규모다.미라관 15점, 사람 미라 5구, 동물 미라 8구 등 네덜란드 국립고고학박물관의 이집트 컬렉션 중 선별된 250여 점의 유물들이 전시된다.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최신 장치를 이용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금융사를 휘어잡아 군림하려 하고 있다.금융위는 지난 9일 정례회의에서 우리금융지주 손태승 회장에게 중징계에 해당하는 문책경고를 확정했다. 라임펀드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당시 은행장이었던 손 회장에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 결정이다.시기가 묘하다. 지난해 4월 금감원이 금융위로 넘긴 제재안을 임기철에 즈음해 결정한 것이다. 이번 문책경고로 내년 3월 임기만료를 앞둔 손 회장은 연임이 불투명해졌다.금융위의 제재안 확정 후 며칠 지나지 않은 14일, 이번에는 이복현 금감원장이 취임 후 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