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之所啓 人不及也 천지소계 인불급야 하늘이 이끄는 바는(돕는 자는) 사람이 막을 수 없다. (晉本紀)정나라 문공에게 대부 숙첨이, 중이는 하늘이 돕는 사람이니 홀대하지 말라진(晉) 공자 중이가 떠나기를 거절하자 부인 강씨는 중이의 선비들과 모의하고 그날 밤 술상을 한껏 차려냈다. 중이는 독한 술에 취해 부인의 무릎에 쓰러졌다. 부인은 곧 밖으로 나가 중이의 사람들을 데려왔다. 구범이 장정들을 데리고 들어와 주군을 어깨에 떠메고 나갔다. 미리 준비해둔 수레와 일찌감치 짐을 꾸린 진나라 사람들이 조용히 밤길을 떠났다.제나라 서울 임치를
[현대경제신문 이계준 기자]뉴스투데이 인사.▲편집국장 김영욱. (이상)
人生安樂 孰知其他 인생안락 숙지기타인생이 안락한데 누가 다른 생각을 하겠는가 (晉本紀) 공자 중이가 대업을 위해 떠나라는 부인의 말을 거절하며구사일생으로 돌아간 당진(晉)의 혜공이 이후 정치와 교화를 밝게 닦았다고 기록된 바는 있지만, 얼마나 새 사람이 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태자인 아들 어(圄)를 섬진(秦)에 인질로 보내고 다시는 진을 침범하지 않은 것도 근신이라면 근신이다. 그러나 자신의 배은망덕한 행위를 만류했던 충신 경정을 처형했으며, 외국으로 떠돌며 잠재적 위협이 되고 있던 이복형 중이(重耳)를 죽이려고 자객을 보낸 것을
臣亡國之臣 何足問 신 망국지신 하족문신은 이미 망한 나라의 신하이온데 어디에 쓰려 하십니까. ( 秦世家) 秦 목공이 멸망한 우나라 출신 현자 백리해를 쓰려 하자 백리해가 사절하며 우공과 함께 끌려간 백리해(百里奚)가 진나라에서 우공을 모셨다. 우공은 더 이상 군주가 아니었지만, 그에게 녹봉을 받던 신하로서의 마지막 보답과 같은 것이었다. 괵나라에서 잡혀와 진 헌공의 신하가 된 주지교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가 백리해의 총명을 아깝게 여겨 헌공에게 천거하자 헌공이 그를 부르려 했다. 그러나 백리해가 거절했다. 나라가 이미 망했으
미국의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가 파산되는 것을 신호로 이른바 글로벌 금융위기가 전 세계를 불황으로 몰아넣었다. 벌써 6년 전부터 비롯된 악몽이다.그로부터 세계경제에서 '호황'이라는 단어는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 없다. 수직상승하던 중국의 경제도 시들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별 볼일 없는 외국기업들을 내쫒고 자국기업들을 들어앉히기 시작한지 오래다.우리나라 중소기업체 가운데 대망을 품고 중국으로 진출했던 기업들이 재미도 보기 전에 야반도주를 하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이현령비현령식 중국 법을 들이대는 바람에 힘 한번 써
輔車相依 脣亡齒寒 보거상의 순망치한수레바퀴와 살은 서로 의지한다. 입술이 없어지면 이도 시리다. (춘추 좌씨전) 서로 돕고 살던 우나라와 괵나라의 관계를 비유한 말. 진(晉)나라가 우의 길을 빌려 괵을 친 후 돌아오면서 우나라까지 정복해버림진(晉)나라에 새로운 지배세력이 들어서면서 그에 대한 논공행상이 이루어졌지만, 아직 보상과 문책이 다 끝난 건 아니었다. 진 헌공은 곡옥시절 본국을 도와서 곡옥을 힘들게 한 괵(虢)나라에 원한을 갖고 있었다. 재위 22년에 괵을 치기로 했다. 괵으로 진군하기 위해서는 그 사이에 있는
당(黨)은 무리, 집단이다. 정당은 정치적 이념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무리를 지어 그 이념을 구현하는 곳이다.요즘 우리나라 정당은 정치적 이념은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정강정책도 비슷하다.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전략만 있을 뿐이다. 선거에서 이기기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도 않는다.지난 대선전에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물론 안철수 후보마저도 기초선거에서 정당공천제를 폐지하겠다고 분명히 공약했다.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기에 모두가 공약을 한 것이다. 여야 공통공약을 새누리당이 앞장서고, 민주당
죽지 않는 사람은 없다. 누구나 죽음을 한 번 정도는 생각해보게 된다.수명이 많이 남아있는 사람일수록 죽음에 대한 공포심이 훨씬 크다. 어린 아이는 시체만 보아도 무섭고 공포감을 느낀다. 그리고 수명이 많이 남아있는 사람일수록 신체에 손상이 오면 통증을 심하게 느낀다. 하지만 수명이 다되면 통증도 별로 못 느낀다.왜 그럴까?하나님은 즐거움과 통증을 통해 모든 동물을 통제한다. 종족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데는 즐거움을, 멸족을 방지하기 위해선 통증을 사용하고 있다.하나님은 종족을 퍼트리기 위한 섹스에 가장 큰 쾌락을 주었다. 다음으로
각종 규제가 고용창출의 적이라는 걸 아는데 들인 시간이 얼마나 될까? 이제야 규제가 경제사회에 끼친 부정적 영향이 어떠한지를 짐작하기 시작했다. 정부의 진단이 그렇다는 것이다.박근혜 정부는 출범과 함께 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을 위한 방법을 줄곧 모색해 왔다. 무려 1년여를. 그 과정과 새로운 틀을 일컬어 ‘창조경제’라고 그럴듯한 이름도 달았다.안타깝게도 그 알맹이는 쉽게 드러나지 않았다. 정부가 보이지 않게 숨겨놓고 있었던 것도 아니다. 정말 알맹이가 없었던 것임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초조해 하기는 정부만의 속내가 아니었다. 주체의
의리(義理)를 사전을 찾아보면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지켜야 할 바른 도리”라고 되어있다.하지만 실제로 의리는 그런 의미로 사용하지 않는다. 흔히 의리(義理)는 친구들에게 위험이나 불행이 닥치면 그것을 자신의 일처럼 최선을 다하여 도와주는 것, 즉 친구의 불행을 자신이 덜어줌으로써 친구가 불행이나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여긴다.요즘은 의리가 본래의 의미에서 한발 더 벗어나 친구에게 도움을 청했을 때 도와주면 의리가 있다고 하고, 반대로 도와주지 않으면 의리가 없다고 한다. 사전의 뜻과는 상당히 차이가 있다.
최근 국내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친환경 고연비 자동차의 보급은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다. 특히 소비자들은 신차 구입에서 고연비 부분에 큰 관심을 가질 만큼 중요한 요소로 탈바꿈하였다. 심지어 대형 고급차를 구입하면서도 당당하게 연비를 따지는 모습은 그리 낯설지 않은 모습이다.이미 수년 째 지속되고 있는 수입 승용디젤차의 인기는 그 바닥에 연비라는 요소가 자리잡고 있다.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국내 내수 시장에서 고연비를 이루기 위한 각종 비책이 제시되고 있고 에코드라이브 같은 친환경 경제운전법의 습득도 점차 많아지고 있다.연간 유지비
奉命如何取賂還(奉命取賂) 봉명취뢰왕의 명을 받들고 가서 어찌 뇌물을 받고 돌아오는가 (苒雍의 古詩) 제 환공이 천자의 명으로 위(衛)를 문책하러 갔다가 뇌물을 받고 돌아온 일을 꼬집어 위나라 의공(懿公)은 혜공의 아들이다. 그의 할아버지 선공은 아들에게 맺어주기로 한 신부감(제나라 출신 선강)을 가로챈 호색가였으며, 선강에게서 태어난 아버지 혜공은 불과 15세의 나이에 선강과 함께 계교를 꾸며 태자인 급을 죽이고 후계 자리를 빼앗은 장본인이다.선공과 혜공의 혈통을 이은 의공은 어떠했을까.당초 혜공 삭(朔)이 형들을 죽이고 왕이 됐을
대한민국은 IT강국이다. 어께를 으쓱거릴 만큼 자랑스럽다. 'IT'가 철강, 자동차 등과 함께 세계시장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의 위상을 떨치고 있으니까. 말 그대로 나라밖에서는 'IT강국'에 대한 자부심이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게 맞다.국외에서 활동하는 외교관이나 상사 멘들이 상대방에게 작은 IT제품을 건네주면 인간관계가 녹슨 기계에 기름 부은 것처럼 부드러워진단다. 메이드 인 코리아 IT제품의 위상은 이렇듯 단단하다.국내에서도 관련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대우를 받는다. 소위 실력 있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보편적일 정도니까.
가족끼리, 친지들끼리 오랜만에 설날 만났어도 대화중반에는 어김없이 정치 얘기가 나온다. 아직도 정치가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일 것이다.정치대화의 중심에는 대통령이 제일 먼저 등장한다.“약속과 신뢰”가 트레이드마크인 박근혜 대통령이 돈도 안들어 가는 기초지방선거 정당무공천 공약을 파기하는 것 아닌가. 만약 파기하면 대통령으로서의 신뢰는 땅에 떨어져 대통령의 말을 믿을 사람이 아무도 없다. 틀림없이 공약을 이행할 것이다. 여야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 국회 정개특위도 한 달간 연기했을 것이다.이에 대해 정치인의 말을 믿나?
새누리당은 기초선거 정당공천폐지를 하면 지방선거에서 패배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정당공천을 폐지하면 현직의 프리미엄 때문에 현직 기초단체장이 당선될 것이고, 현직은 민주당 소속 단체장이 우세하여 지방선거에서 패배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새누리당이 정당공천폐지를 반대하는 이유가 국회의원들의 기득권, 즉 공천권을 내려놓기 싫은 이유도 있지만 지방선거에서 패배를 우려하여 결사적으로 반대하는지도 모르겠다.이는 국민들의 정치수준을 잘못 본 것이다. 요즘은 시골 경로당 할머니들도 정치평론가가 다되었다. 경로당에서 종편방송도 자주 보기 때문에
어렸을 적 얘기다.그러니까 대한민국의 1년 예산이 얼마쯤 일까? 이런 얘기를 하다가 친구들과 내기를 한 적이 있다. 그 당시에는 조(兆)라는 단위조차 몰랐다. 지금 생각하면 ‘호랑이 담배피던 때’일 터다. 화패단위가 달랐기에 ‘조’라는 의미를 몰랐을 수도 있다.지금은 조 정도는 흔하게 쓴다. 이를테면 모 재벌기업의 1년 매출액이 수십조 원이라고 발표도 하고, 우리나라 새해 총예산이 357.7조원이라고 발표한다. 그러니 조라는 말은 늘 접하는 친숙한 단어가 되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일, 취임 후 처음으로 내외신 기자회견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침묵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오는 6월4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초선거 정당공천폐지 여부가 국민들의 주요관심사중의 하나다. 박근혜 대통령은 1월6일 연두기자회견에서도 이에 대해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 이상하게 기자들도 묻지를 않았다.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14일 기자회견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폐지는 위헌이라며 오픈프라이머리 예비경선제를 도입하겠다는 등 엉뚱한 제안을 하였다. 기초선거 정당공천폐지 공약 파기선언이나 다름없다. 새누리당은 16일 최고위원회에서 이를 추인하고, 곧 의원총회를 열어 당론을 번복할 태세다.각
風馬牛 不相及 풍마우 불상급발정난 소나 말이라도 서로 찾아가지 못 할 만큼 거리가 멀다. 제 환공의 공격을 받은 초 성왕이 두 나라가 서로 무관함을 비유로 변증한 말제나라 환공이 패권을 행사하던 무렵, 초나라는 성왕(成王)이 다스리고 있었다. 성왕은 문왕이 식(息)나라 군주로부터 빼앗아온 식부인이 낳아준 두 아들 중의 하나다.성왕은 제위에 오른 뒤 백성들에게 은덕을 베풀어 민심을 수습하고 인근 제후들과 우호관계를 회복하는 데 힘썼다. 천자인 주나라 왕에게 예물을 보내자 천자는 제사지낸 고기를 하사하며 중국 남
새로운 한해가 다시 밝았다. 최근 몇 해 동안 주변의 여건은 점차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느낌이다. 특히 우리의 먹거리 중 가장 중요한 분야인 자동차 분야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주변 경쟁 상대는 더욱 강해지고 있고 우리 여건은 그리 좋은 상황은 아니다. 항상 언급하는 고비용 구조, 저생산성, 노사분규, 원고현상은 지속되면서 동시에 FTA를 통한 관세 인하로 수입차 시장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결국 우리의 장점을 강화하면서 능력을 극대화하는 수밖에 없다. 국내외 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냉철한 판단 그리고 열정이 함께 하여야
선거법은 야당법이다. 야당이 강력히 원하면 선거법은 야당 뜻대로 될 수밖에 없다. 헌정사를 살펴봐도 헌법은 날치기로 통과한 적이 있어도, 선거법을 날치기로 통과한 적은 없다. 선거법은 여야 합의로 개정하는 합의법이나 다름없다. 선거법에 관한한 야당의 책임이 크다.민주당은 기초선거 정당공천폐지 주장을 하면서도 폐지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지 않고 있다. 다시말해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관철할 확고한 의지가 없고 목소리만 높여 명분만 쌓는 것 같다. 국민들 보기에는 새누리당과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기초선거 정당공천폐지를 하지 않기로 야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