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예금보험공사(예보)는 올 1~3월 착오송금을 한 6천여명이 73억원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20일 밝혔다.예보는 지난 2021년 7월부터 착오송금반환지원제도(이하 제도)를 통해 착오송금인이 실수로 잘못 보낸 돈을 최소한의 비용으로 빠르게 돌려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예보는 제도 시행 이후 2023년 3월말까지 접수된 2만444명(착오송금액 312억원)의 반환지원 신청을 심사했으며 이 중 9,131명(125억원)을 지원대상으로 확정했다.지원대상으로 확정된 건에 대한 반환지원 절차를 진행해 6,0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라파엘로, 반 고흐, 렘브란트, 르누아르 등 서양 미술 거장들의 진품 명화전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다.국립중앙박물관은 6월 2일부터 10월 9일까지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이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고 17일 밝혔다.이번 명화전은 한국과 영국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전시로, 국내 최초로 영국 런던 내셔널갤러리가 소장하고 있는 서양 미술 명작 52점을 선보인다.명작 52점은 라파엘로와 티치아노, 카라바조, 푸생, 벨라스케스, 반 다이크, 렘브란트, 고
세상 끝에서 부르는 노래3장 수상한 밥집(1)모텔의 사내가 일러준 식당은 건물 모퉁이를 돌자 곧바로 나타났다. 분식 종류를 퓨전식으로 파는 곳이었다. 모던한 분위기가 메뉴와 잘 어울렸다. 식당은 4인용 탁자 한 개와 2인용 탁자 두 개로 이루어져 있었고 긴 탁자를 창가에 붙여 간이의자 네 개를 놓아 좁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구조였다. 한쪽 벽면을 모두 밥 말리의 공연사진으로 도배를 하여 천장에서 두 개의 조명을 쏘아 마치 밥 말리가 막 공연이라도 할 것 같은 착시효과를 주었다. 스피커에서 음악이 흘러나오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세상 끝에서 부르는 노래레트로 가든(2)언젠가 당신은 건설회사 거래처 사장들 앞에서 결재서류를 집어 던지며 내게 소리를 질렀다. 늘상 있어 온 일이니 새삼스러울 건 없었다. 다만 그날은 당신에게 먹혔을 또 한 곳의 하청업체 사장이 약물 과다복용으로 병원에 실려 간 날이었고, 나는 결재를 받다 당신에게 그 사실을 보고했다. 네 일이나 똑바로 하라며 서류를 집어 던지던 당신. 아들한테 너무 하는 거 아닌가, 하며 비웃던 목소리. 나는 당신의 성난 마음을 고스란히 견뎠지. 당신은 그날 밤 나를 술집으로 불러들였어. 내가 도착한 줄도 모르
◇ 임원 선임▲ 이사 문형욱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이달 28일까지 차세대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iM하이’ 베타서비스 오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이번 베타서비스를 통해 하이투자증권은 기존 및 신규 투자자의 ‘iM하이’에 대한 사전 사용을 바탕으로 리뉴얼된 MTS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하이투자증권은 그동안 제공해온 MTS ‘힘(Hi-M)’을 4년여 만에 전면 리뉴얼해 편의성과 접근성을 대폭 개선한 ‘iM하이’를 5월 중에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iM하이’는 UI·UX(사용자 환경·경험) 개선을 통해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현대차증권은 지난 3일부터 ‘퇴직연금규약 온라인 동의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5일 밝혔다.이번 서비스를 통해 현대차증권 퇴직연금에 가입한 기업에서는 카카오톡, 이메일 등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임직원들의 동의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퇴직연금 확정급여형(DB), 확정기여형(DC)제도를 도입하거나 규약을 변경할 경우 필수적으로 임직원들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특히 확정기여형(DC)의 경우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도입에 따른 규약 변경이 의무화돼 있어 개별적으로 동의서 서명을 받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뮤지컬 ‘할란카운티’가 새로운 프로덕션을 통해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돌아온다.공연기획사 글로벌컨텐츠는 뮤지컬 ‘할란카운티’의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4일 공개하며 재탄생을 예고했다. 뮤지컬 ‘할란카운티’는 오는 5월 16일부터 7월 16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이번 작품에는 류정한, 안재욱, 이건명, 임태경, 이홍기, 박장현, 이병찬, 홍주찬, 김륜호, 안세하, 백주연, 정명은, 엄준식, 이재진, 강동우, 이윤하, 지수연, 강성진, 김상현, 김도신, 최오식 등이 출연한다.뮤지컬 ‘할란카운티’는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거래소에 ‘TIGER TSMC밸류체인FACTSET 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4일 밝혔다.‘TIGER TSMC밸류체인FACTSET ETF’는 세계 1위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인 TSMC와 밸류체인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설계 전문 ‘팹리스’와 생산 전문 ‘파운드리’로 나뉘는 비메모리(시스템) 반도체 시장은 최근 반도체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생산설비의 필요성이 커지며 파운드리 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 TSMC는 파운드리 시장 약 60%를 점유한 업계 1위이자, 2022년
세상 끝에서 부르는 노래2장 레트로가든(1)밖으로 나오자 기다렸다는 듯 햇빛이 날카롭게 눈을 찔러댔다. 기타 소리를 쫓아 주변을 돌았다. 모텔 건물 뒤로 나 있는 찻길로 갔다. 왕복 이 차선 도로인 좁은 찻길이었다. 50미터 정도 걷다 보니 바로 옆에서 기타 소리가 들렸다. 여전히 같은 코드를 지겹도록 반복하고 있었다. 초보인가. 바레 코드를 연습하는 걸 보면 생초보는 아닌 것 같았다. 어쨌든 상대는 집요한 성격인 것만은 분명했다. 줄을 긁어대는 소음과 두 개의 코드를 오가며 쉼 없이 반복하는 짓은 정말이지 미치지 않고서야 그럴 수
◇ 부서장 보직▲기업금융부 한동민 ▲FICC파생운용부 강철민 ▲투자개발부 이동걸 ◇ 부장 승진▲기업금융부 최근서 ▲WM영업추진부 이승혜 ▲산업분석팀 엄경아 ▲미래금융팀 이준명 ▲APEX영업부/APEX프라이빗클럽명동 왕현정 ▲APEX프라이빗클럽청담 심지혜 ▲APEX프라이빗클럽청담 정광익 ▲에쿼티파생운용부 조정환 ▲ECM2부 남승현 ▲ECM1부 노길웅 ▲인프라보안팀 민재기 ▲커버리지부 오창현 ▲헤리티지솔루션부 김성욱 ◇ 차장 승진▲감사실 송윤경 ▲개발금융부 이봉주 ▲경영기획팀 조아라 ▲경영기획팀 황성욱 ▲경영지원팀 최준호 ▲구조화금융부
◇ 임원 신규선임 ▲ 경영총괄(COO) 부사장 감성한
◇ 보임▲IB사업부장직무대리 황세연 ▲투자금융본부장 김창호 ▲부동산투자팀장 신윤수 ▲자산전략팀장 문홍철 ▲산업분석1팀장 김평모 ▲산업분석2팀장 한승재 ▲IT혁신팀장 형남근 ▲잠실지점장 김준우 ◇ 전보▲벤처솔루션2팀장 유경하 ▲영업부장 서경훈 ▲DB Alpha+ Club센터장 공우진 ▲인천지점장 한용환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일본 합작법인 Global X Japan(글로벌엑스 재팬)이 운용자산(AUM) 1천억엔(한화 약 1조원)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법인 설립 후 첫 상품을 출시한지 2년여만으로, 눈부신 성장 속도로 일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Global X Japan은 2019년 9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ETF 운용 자회사 Global X(글로벌엑스)와 일본 다이와증권그룹이 합작해 설립한 일본 유일의 ETF 전문 운용사다.약 60조엔(약 590조원) 규모의 일본 ETF 시장은 T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증권업계 1등 미래에셋증권과 ICT업계 1등 SK텔레콤이 토큰증권(Security Token, ST) 생태계 조성을 선도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미래에셋증권은 SK텔레콤과 함께 토큰증권 컨소시엄 ‘넥스트파이낸스 이니셔티브(Next Finance Initiative, 이니셔티브)’ 결성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토큰증권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이니셔티브’는 미래에셋증권의 금융투자 인프라 및 글로벌 네트워크, SK텔레콤의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다양한 Web3 플랫폼 운영 노하
세상 끝에서 부르는 노래 1장 유서(2) 창문을 열었다. 차가운 공기가 기다렸다는 듯 순식간에 방 안으로 밀려들었다. 크게 심호흡을 한 뒤 정신을 차리기 위해 주변을 둘러보았다. 침대 위에 가지런히 개켜둔 이불이 약간 뒤틀린 것이 보였다. 이불을 다시 펴서 똑바로 개켜놓고 베개의 먼지를 탁탁 털어냈다. 깔끔하게 정돈된 상태여야만 뭐든 집중하게 되는 습관은 여전했다. 가방을 열어 죽음을 실행할 만한 물건을 찾아보았다. 수면유도제가 꽤 담긴 약병, 넥타이, 커터 칼. 커터 칼을 꺼냈다. 은색 칼날을 밀어냈다. 뾰족한 끝부분이 유난히 날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예금보험공사는 ‘착오송금 반환지원제도’ 대상 금액 상한을 1,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확대한 이후 77명이 고액 착오송금 반환을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착오송금 반환지원제도는 금융이용자가 잘못 송금한 돈을 최소한의 비용으로 신속하게 반환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로, 지난 2021년 7월 도입됐다.제도 도입 당시는 반환지원 대상 금액 상한이 1,000만원이었으나 지난해 12월 규정 개정을 통해 올해부터 1,000만원 초과 5,000만원 이하의 착오송금(이하 고액 착오송금)도 반환 지원이 가능해
[박숲 작가 당선소감] 신춘문예에 응모했던 작품들이 당선되지 못한 채 쌓여만 가고 있었다. 한파가 이어진 어느 날, 마찬가지로 체념의 아침을 걷고 있었다. 녹지 않는 눈은 군데군데 쓰레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앞서가던 아이가 더러워진 눈더미를 발로 찼다. 이유 없이 아렸다. 잔치가 끝난 뒤의 쓸쓸함. 그 순간 스팸으로 의심되는 전화를 받았다. 나도 모르게 딱딱한 목소리를 냈다. ‘현대경제신문’ ‘대상’이라는 단어가 차가운 공기를 뚫고 나뭇가지 사이로 빠르게 통과했다. 그토록 맑고 투명한 아침햇살이라니! 수면제를 계속 복용해서라도
⯅임효순씨 별세, 김연옥씨 남편상, 임태창·태식·근식(보험매일 GA미디어국장)·윤서씨 부친상 = 11일 오후 7시, 용상안동병원 장례식장 특실, 발인 14일 오전 7시 30분, 장지 안동 장사문화공원. [054-820-1494]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시 2,500여편, 장편소설 108편 출품 등 치열한 경쟁 속에 펼쳐진 2023 현대경제신문 신춘문예가 지난 26일 시상식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현대경제신문 신춘문예에서는 ‘세상 끝에서 부르는 노래(박숲)’가 장편소설 대상, ‘레시피(정운균)’가 시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장편소설 대상 수상작은 탄탄한 구성과 문장력이 돋보이면서도 다양한 에피소드를 촘촘히 엮어 서사를 무리없이 진행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의 호평을 얻었다. 시 우수상 ‘레시피’는 감정을 읽는 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