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민영화된지 15년이 지나서도 외풍에 흔들리고 있다. 검찰은 포스코건설 베트남법인의 100억원대 비자금 조성 건에 대한 수사 범위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자체 감사 결과 영업담당 임원의 횡령 사건일 뿐이라고 밝혔다.하지만 검찰은 본사 차원의 조직적인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를 놓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적으로 비자금이 조성됐다면 정관계 로비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15일부터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을 비롯해 전‧현직 경영진에 대한 소환조사를 본격화했다.
哀死事生 以待天命 애사사생 이대천명죽은 이를 애도하고 산 사람을 섬기며 천명을 기다린다. ( 소공27년) 吳 공자 광이 스스로 왕이 되려고 요왕을 죽이자, 숙부인 계찰이 자기 입장을 밝히며초나라를 빠져나온 오자서(胥)는 먼저 태자가 있는 송나라로 건너갔다. 그런데 마침 송나라에서 ‘화씨의 난’이 일어났기 때문에 태자와 함께 정나라로 피신해야 했다. 그러나 초나라의 영향을 받고 있는 정나라는 안심할 곳이 못되었다.서는 태자를 모시고 진(晉)나라로 들어갔는데, 진나라 군주 경공(頃公)은 잔꾀가 많은 사람이었다. 서에게 말하기를
우리나라 주택시장은 1980년대 중반 이후 수차례의 가격 상승기와 조정기를 거치는 양상을 보이며 전국적으로 연평균 3.8%의 가격 상승세를 보였왔다.특히 2000년대 중반 이후에는 서울, 경기,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과 5대 광역시를 포함한 비수도권 지역 주택가격 간에 시기별로 교차적인 탈동조화 과정이 진행됐다.실제로 2000년대 초중반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까지 수도권 주택가격이 크게 상승한 반면 비수도권 주택가격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크게 낮았다.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는 수도권 주택가격 조정이 본격화된 반면 비수도권 주택가
我能死 爾能報 아능사 이능보나는 죽을 수 있고, 너는 복수할 수 있다 (춘추좌씨전 소공20년)초 평왕이 오사의 두 아들을 소환할 때 형 상이 아우에게 망명하도록 권하며 초 평왕 2년, 왕은 태자 건(建)의 비를 맞아들이기 위해 비무기를 진(秦)나라에 사신으로 보냈다. 건은 평왕이 채나라에 망명해 있던 시절 국경관리의 딸을 데리고 살며 낳은 아들이다. 태자비는 대단히 아름다웠다. 비무기가 태자비를 영접해 돌아오다가 일행보다 먼저 성으로 돌아와서는 왕에게 말했다. “진나라 여자가 대단히 아름답습니다. 왕께서 그녀를 취하시고 태자에게는
同惡相求 如市賈焉 동악상구 여시가언같은 것을 미워하고 같은 것을 소망함이 장사꾼들이 이익을 좇듯 (楚世家, 左氏傳) 초나라 사람들이 영왕을 미워하여 새 왕이 나타나기를 바라는 마음이 한결 같았음을 간계에서 군사를 잃어버린 초 영왕이 산속을 헤매다가 죽었지만, 도성인 영도는 아직 어수선했다. 자비(比)가 돌아와 새 왕이 되었다고는 해도 아직 영왕이 죽었는지 확인을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비는 또 이런 혼란을 주도적으로 수습할만한 지혜나 용맹도 갖고 있지 못했다. 영왕이 살아있다 죽었다 하는 소문이 들릴 때마다 신하들과 백성들은 우왕
[현대경제신문 최보람 기자] 보험사가 ‘입원일당’ 담보 상품의 중복가입을 허용하고서는 손해를 우려해 소비자들에게 계약파기를 위한 소송을 남발하는 웃지 못 할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입원일당은 실손보험이나 건강보험 등에 포함되는 담보로 피보험자가 이 상품에 가입한 후 입원치료를 받을 때 보험사들이 정해놓은 일정 기간 이내에서 입원 일수 당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소비자와 시민단체는 피보험자가 장기치료를 받을 때 보험사가 향후 손해율을 우려해 일방적으로 보험 계약을 파기하는 내용의 소송을 남발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반면 보험사들은
余殺人之子多矣 能無及此 여살인지자다의 능무급차내가 남의 자식을 많이 죽게 했으니, 이런 일을 피할 수 있겠는가 초 영왕이 전쟁터에 머물다가 자기 아들이 도성에서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초나라는 즉위 후 3년간 ‘울지 않는 새’가 되었다가 변신하여 중원을 지배했던 장왕의 치세 이후 어느 나라보다 강력한 제후국이 됐다. 그러나 외부에 맞설 적이 없으면 분란은 안에서부터 일어나는 법이다.장왕과 공왕 강왕이 차례로 나라를 다스린 세월이 거의 70년이었다. 강왕이 죽은 뒤 아들 겹오가 왕좌에 올랐는데, 4년 뒤에 강왕의 형제인 자위가
SK그룹의 ‘맏형’격인 SK이노베이션이 최대의 위기다.선장을 잃고 침몰하는 모양새다.지난해 65조8천756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전년(66조6천695억원)에 비해 9.2%나 줄었다.특히 2천24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이는 전년(1조3천828억원)에 비해 무려 8천757억원이나 줄어든 규모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오일쇼크(1980년)이후 34년 만에 배당을 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까지 1주당 약 3천원 상당의 배당을 받았던 주주들 입장에선 쓴맛이 느껴지는 대목이다.SK이노베이션 계열사들의 실적도 줄줄이 곤두박질쳤다.SK에너지는
일본계 자금의 한국 금융시장 잠식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일본계 자금이 서민들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대부업계와 저축은행업계를 장악한데 이어 증권업계까지 손을 뻗치고 있다.'바이코리아'로 국내에 펀드 열풍을 일으켰던 현대그룹 계열 현대증권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일본 종합금융그룹 오릭스가 선정됐다.오릭스가 현대증권을 인수할 경우 일본계 자금이 국내 증권사를 인수한 첫 사례가 된다.일본계 자금은 1999년 국내 대부업계에 처음 진출한 이후 국내 자본을 압도하고 있다. 2013년 말 기준 일본계 대부업체의 대부액은 4조9
先王之樂 所以節百事也 선왕들의 즐거움은 모든 일을 절제하는 데 있었다. 진(秦)나라 의사가 진(晉) 평공의 병은 여색을 절제하지 못해 생긴 것이라면서오나라 계찰이 진(晉)나라에 들렀을 때 재상 숙향에게 “장차 정권이 조한위(趙韓魏) 세 가문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예언한 것은 이미 말한 바와 같다. 삼진(三晋)이라 불리는 세 가문은 뒤에 각자 제후로 독립하여 세 개의 제후국으로 나뉜다. 나라의 분열은 제후의 권력이 허약해져 초래되는 것인데, 진 평공 시기에 그 조짐은 확연해졌다.진나라는 본래 강국이었으므로 별다른 걱정거리
以公權私 有德於民 이공권사 유덕어민공적인 지위를 이용하여 인심을 얻다 (제태공세가) 제나라 제후가 민심을 잃고 있는 반면 전(田)씨들이 민심을 얻는 이유를 설명하며 제나라의 대부 최저는 제후 이상의 권력을 누렸다. 자기 첩을 농락한 장공을 시해한 뒤에 장공의 이복동생인 저구를 옹립하여 군주로 세우니 그가 경공(景公)이다. 경공은 최저를 우상으로, 경봉을 좌상으로 삼았다. 두 사람은 자기들 손으로 군주를 바꾼 일에 후환이 있을까 두려워 모든 도성 사람들에게서 충성서약을 받았다. 대신인 안영만이 이 서약을 거부하고도 살아남았을 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자제한법과 대부업법 등을 통해 대부금에 대한 적정 최고이자율 수준을 법적으로 제한하고 있다.법정금리상한제도는 금융소비자를 보호함으로써 건전한 경제 질서를 유지하고 경제정의를 실현하는 긍정적 기능을 도모하기 위해 도입됐다.1962년 제정된 이자제한법이 1998년 1월 국제통화기금(IMF)의 권고에 따라 폐지되면서 법정금리상한도 사라졌다.이자제한법이 폐지된 이후 사금융시장이 급격히 팽창하고 고금리와 불법추심으로 인한 서민의 피해가 크게 확산됐다.이에 정부는 2002년 10월 대부업법을 제정하고 금리상한을 70% 내에서
不度之人 鮮不爲患 부도지인 선불위환법도를 모르는 사람이 근심거리가 되지 않는 일은 없다 ( 소공 원년) 노 양공의 후계를 정할 때 경망스런 사람을 옹립해서는 안 된다며 대부 목숙이 공자가 열 살 무렵 노나라에서는 양공이 죽었다. 뒤이어 즉위한 태자 또한 석 달 만에 죽었으므로 서자인 주(椆)가 뒤를 이었다. 소공이다.후계를 정할 때 주의 나이는 19세였는데 언행이 경망스러워 대부들이 근심했다. “태자가 죽고 다른 적자도 없을 때는 서얼 가운데서 옹립해야 하는데, 지금 주는 너무 경박하니 적절하지 않습니다. 국상
子之愛人 傷之而已 자지애인 상지이이사람을 아낀다는 이유로 (분수에 넘치는 일을 맡겨) 상처를 입히다 정나라 재상 자피가 젊은 수하에게 고을을 맡기려 하자 대부 자산이 만류하며 정(鄭)나라의 대부 자산(子産)은, 그의 생시에 오나라의 연릉계자 계찰이 찾아와 존경을 표했고 후일 공자(孔子)가 수차례나 칭송한 당대의 현자였다. 그러나 그가 아무리 유력한 현자라 해도 모국인 정나라가 워낙 약소했기 때문에, 군자로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기울어가는 나라를 위하여 동분서주하는 일 밖에 달리 없었다. 일찍이 계찰은 노나라에서
롯데그룹의 ‘신뢰도’가 도마에 올랐다.제2롯데월드의 ‘부실공사’를 의심하게 하는 사건들이 잇따라 터져 나오면서 롯데그룹이 다짐한 ‘안전’에 대해 ‘물음표’가 생기는 것이다.제2롯데월드에서는 서울시가 저층부에 대한 임시 사용승인을 내준 지난해 10월부터 크고 작은 사고가 13건이나 발생했다.변전소 위에 자리 잡은 아쿠아리움 수족관의 여러 곳에서 누수가 발생했고 영화관에서는 진동이 발생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롯데는 수족관과 영화관을 잠정폐쇄하기로 결정했다.제2롯데월드 쇼핑몰동 8층 콘서트홀 공사장에서는 인부가 추락해 숨지는
君子盛德 容貌若愚 군자성덕 용모약우군자는 아름다운 덕을 지니고도 겉으로는 어리석은 척한다. (노자한비열전) 노자가 젊은 공자를 만나보고 담론 후 끝없는 야심을 버리라고 충고하면서 유학(儒學)의 비조로 불리는 공자(孔子 BC 551-479)가 그 무렵 노(魯)나라에서 태어났다. 세상을 떠나기 4년 전인 BC 476년에 중국 전체의 역사를 기록한 를 정리해 편찬했는데, 그 전까지 주나라 역사를 춘추시대라 하고 이후 역사를 전국시대라 부른다. 물론 그가 태어나기 이전과 이후 주나라 제후국들의 행태가 크게 달라졌기 때
幷會賦斂 倉庫少內 병회부렴 창고소내세금은 가혹하고 창고는 비어있다 ( 政理편) 안평중이 제 경공에게, 잘못된 정치를 좋은 정치로 오해하고 있다며 안영(안평중)은 평생 제후들의 신임과 백성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았다. 당대의 선비들인 연릉계자와 공자의 방문을 받고 담론하였으며, 진나라 숙향을 비롯한 명인들과도 교분을 가졌고, 후대에는 안자(晏子)로 불린다. 학자로서, 재상으로서, 정치가로서, 그에 관련한 일화와 고사는 전해오는 게 많다. 그의 저술과 행적은 에 집성돼 있다.제 경공(景公)은 즉위한 직후 안
善與人交 久而敬之 선여인교 구이경지사람 사귀기를 잘하며 오래 사귀어도 공경을 잃지 않는다 ( 공야장편) 공자가 제나라의 명재상 안평중의 인간관계에 대해 칭송하며 제나라에서 경공(傾公)이 죽고 영공이 즉위할 때부터 장공 경공(景公)이 다스릴 때까지 재상으로 중용된 사람은 안평중(晏平仲)이다. 이름은 영(嬰)이다. 학식이 높았으며 스스로 근검절약하고 몸가짐을 바르게 하였고, 군주가 묻는 말에 막힘이 없으면서도 곧고 바른 말로 응답하였으므로 백성의 존경을 받고 다른 나라 제후들 사이에서도 명성이 높았다. 같은 시대에
巧言如簧 顔之厚矣 교언여황 안지후의피리의 서처럼 간드러진 말이라니, 놈의 낯가죽은 두껍기도 하구나 (小雅)말만 소란하며 속은 비겁한 사람을 꾸짖는 말로, 위나라 악사가 헌공을 빗대어 부름 위(衛)나라 헌공은 성공의 증손으로, 목공 정공을 거쳐 대를 이었다. 좀 포악한 군주였다.음악을 좋아하여 악사로 하여금 궁첩에게 거문고를 가르치게 했다. 그런데 악사 조(曹)가 궁녀를 가르치다가 제대로 배우려고 하지 않자 곤장으로 벌을 주었다. 궁녀가 헌공에게 이르면서 악담을 하자 헌공은 그녀의 말만 듣고는 조를 불러 곤장을 3백대나 때려
辯而不德 必加於戮 변이부덕 필가어륙말을 잘하면서 덕행이 없으면 반드시 살해당한다.자기 군주를 두 번이나 갈아치운 손문자에게 계찰이 근신하며 살 것을 권고하며연릉계자 계찰이 노나라를 방문하여 주나라 모든 제후국들의 노래를 듣고 논평한 이후 그 명성은 온 중국에 자자하게 퍼져나갔다. 주나라에 가서는 여러 현인들과 예(禮)를 논했는데, 한 점 막힘이 없었다. 이로써 각국의 제후나 현자 학자들마다 한번쯤은 계찰과 만나보기를 원했다.계찰이 사신 자격으로 제나라에 갔을 때 그를 맞은 사람은 안평중 즉 안영(晏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