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최홍기 기자] 지난 18일 신세계는 오픈창고형매장 ‘트레이더스’와 ‘이마트’를 합친 형태의 ‘이마트타운’을 일산에 개장했다.총 2천500억원이 투입됐고 연면적 10만㎡(3만평)규모의 초대형마트라는 점에서 주변에 있는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롯데 빅마켓, 코스트코 등 유통업체들이 바짝 긴장한 눈치다.더구나 이번 개장된 이마트타운에는 요트와 스파 등 마트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제품도 마련돼 시선을 끌고 있다.트레이더스의 경우 기존 창고형매장과 달리 연회비가 없어 일산킨텍스에 있는 유통업체들이 더욱 경쟁에 몰입할 것이라는
不憤不啓 不悱不發 부분불계 불비불발애태우지 않으면 가르치지 않고, 애쓰지 않으면 틔워주지 않는다 (述而)공자가, 스스로 배우고자 하는 사람 애쓰는 사람이 아니면 가르쳐주지 않는다며공자가 대사마가 되어 노나라가 안정을 되찾아가자 제나라 사람들은 이를 두렵게 생각했다.제나라의 대부 여서가 경공에게 말했다.“노나라가 공구(孔丘)를 중용했으니 그 세력이 커지고 나아가 우리나라를 위태롭게 할 것입니다. 노나라에 제후끼리 회담을 제의하십시오. 회담 도중 기회를 보아 무력으로 노나라 제후와 공구(공자)를 제압하여 굴복시키겠습
포스코건설 지분 상당량이 사우디아라비아의 펀드에 넘어갔다.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압둘라만 알 모파디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 총재는 15일 인천 송도 포스코건설 본사에서 포스코건설 지분 38%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약 1조2천400억원이다.PIF는 사우디 국부펀드로 현지 주요 제조업 및 산업 인프라 분야에 투자한다. 자산규모는 3천억달러(약 330조원)에 달한다.이번 지분 매매에 대해 포스코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포스코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외자 유치에 성공했다”며 “자본금 확충을 통한 재무건전성 강화
與其進也 不與其退也 여기진야 불여기퇴야오는 사람은 받아들이고 가는 사람은 막지 않는다. 述而편)편벽하기로 소문난 互鄕 사람이 배우러 오자, 공자가 과거를 묻지 말고 받아들이라며제나라에서 돌아온 후 꽤 많은 시일이 흘렀으나 공자는 벼슬에 오르지 못했다.새 군주 정공(定公)은 공자를 채용하고 싶었으나 삼환의 눈치를 보느라 실행하지 못했다. 삼환(계손 숙손 맹손)은 공자가 입각하면 군주의 힘이 강해져 자신들이 견제받게 될 것을 우려해 이를 싫어했던 것이다. 공자를 꼭 정치에 참여시킨다면 자신들의 계보에 들어오기를 바랐지만, 그것은
苛政猛於虎 가정맹어호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무섭다. (檀弓下篇)호랑이에게 가족 3대를 잃은 여인이 가혹한 정치가 없어 산중에 머문다는 말을 듣고노나라에서 공자(公子)가 태어난 것은 BC 551년이다. 노나라 양공 21년. 추읍이라는 고을이었다.그로부터 160년 전, 이웃한 송나라에서 대부들 사이에 정변이 있었다. 대부 화독이 군주인 송 상공을 밀어내고 망명해 있던 상공의 사촌 풍을 불러들여 정권을 갈아치운 사건이다. 이때 상공의 정권을 맡고 있던 대부 공보가가 살해되자 그 직계 자손들이 피신하여 노나라로 왔다. 공자는 공보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국내 게임업계에 ‘악화(惡貨)가 양화(良貨)를 구축(驅逐)’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업계 전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될 것으로 우려된다.지난달말 엔씨소프트(이하 엔씨)의 대표 온라인게임 ‘리니지(Lineage)’ 자유게시판에는 엔씨의 잘못된 운영을 꼬집는 글이 끊임없이 올라왔다. 엔씨가 불법 현금거래를 부추기는 유저에 대해 명확한 조치를 취하지는 않은 채 돈벌이에만 신경쓰고 있다는 게 주된 내용이다.인터텟방송에서 리니지 아이템을 이용해 소액결제깡(모바일 소액결제를 이용해 불법으로 현금을 만들고 유통하
與其進也 不與其退也 여기진야 불여기퇴야오는 사람은 받아들이고 가는 사람은 막지 않는다. 述而편)편벽하기로 소문난 互鄕 사람이 배우러 오자, 공자가 과거를 묻지 말고 받아들이라며그 때 노나라 곡부에서 만년의 공자(孔子)는 제자들을 가르치며 를 집필하고 있었다. 노 애공 14년(BC481)이다.애공이 문무백관을 거느리고 사냥터에 나가 하루를 보내고 돌아올 무렵 신비로운 짐승을 잡았다. 사슴이나 고라니보다 훨씬 크며 온몸에 얼룩무늬가 있고 머리 위해 하나밖에 없는 뿔에서는 광택이 흘렀다.짐승은 사람들에게 쫓겨 달아나
[현대경제신문 박영준 기자] 올해 보험사들의 연도상이 마무리됐다. 연도상은 매해 최고 매출을 거둔 보험설계사에게 대상을 수여하고 대상 외에도 뛰어난 매출을 올린 설계사들에게 상을 수여하는 설계사들의 축제다.최고 매출을 올린 소위 ‘보험왕’들의 경우 한해 매출이 최고 200억원에 달한다. 관리하는 계약도 수천 건에 달하며 계약자 수는 이보다 많다. 움직이는 중소기업이라는 별칭이 붙는 이유다.보험사도 연도상의 대상이 모든 보험설계사가 꿈꾸는 영예의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수십에서 수백억의 매출을 일으켜 회사에 큰 기여를 하기
千羊之皮不如一狐之腋 천양지피불여일호지액양가죽 천 장이 여우겨드랑이가죽 한 장만 못하다 직언하던 가신이 죽은 뒤 ‘예, 예’하는 사람들만 남은 것을 조 간자가 걱정하며 조 간자에게는 여러 아들이 있었다.정나라의 고포자경이라는 관상가가 한 번은 진나라에 들렀다. 간자가 그를 초대하여 여러 아들들을 보이고 관상에 대한 평을 구했다. 자경은 한 사람씩 뜯어본 후에 “이 가운데 장군이 될 사람은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우리 조씨 가문이 멸망한다는 말이오?” 간자가 실망해서 묻자 자경이 반문했다. “아까 길에서 한 어린애를
하나금융그룹과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이 미뤄지고 있다.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시너지 효과는 연간 3천121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외환은행의 외국환 경쟁력과 하나은행의 PB 경쟁력 공유를 통해 총 429억원의 수익 증대가 가능하고 IT투자 부문과 신용카드 비용절감, 인력재배치, 중복점포 개선 등으로 총 2천692억원의 비용절감을 이룰 수 있다.또 통합 후 국내 점포수가 975개로 리딩뱅크인 신한(894개)를 뛰어넘는 규모이며 총 여신도 200조원으로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현대경제신문 최홍기 기자] 최근 탄산수의 열풍이 거세다.칼로리와 색소 등이 없어 다이어트와 소화불량 등에 좋은 효과를 갖고 있다는 이야기에 지난해 탄산수시장 규모는 국내에만 400억원대에 달하기도 했다.12일 한국탄산수협회에 따르면 탄산수는 탄산가스가 함유된 물을 일컫는다.탄산음료와 다르게 색소와 당류 등이 없는 칼로리없는 ‘물’이란 얘기다.그도 그럴 것이 국내 탄산수시장에 나온 탄산수들은 색소와 당류가 없는 제로 칼로리 등을 앞세워 소비자들을 찾고 있다.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탄산수에 있어 숨겨진 이면들은 너무나도 많다.일단 표
輕身重財 信巫不信醫 不治 경신중재 신무불신의 불치몸보다 재물을 중시하고 의사보다 무당을 믿을 대는 고칠 수 없다 ( 편작열전)의사가 병을 고칠 수 없는 여섯 가지 경우(六不治) 가운데 두 번째와 여섯번째 진(晉) 나라가 주 천자 경왕(敬王)을 지켜줄 때에 진의 군주는 경공(頃公)과 정공(定公) 부자였다. 이 때 바야흐로 삼진의 세력이 흥성하여 진 제후를 능가하기 시작했으므로 진나라의 정세는 어수선했다. 삼진 중 하나인 조(趙) 간자 조앙이 위나라 태자 괴외를 받아들이고 또 노나라 난신 양호를 받아들였다가 뒤에 위나라를 치게
衆心成城 衆口鑠金 중심성성 중구삭금대중의 마음이 모이면 성을 이루고, 많은 사람의 입이 모이면 쇠도 녹인다 (周語)주 천자 경왕이 소액권을 없애자 악관 주구가 백성들의 원망을 경고하면서 천자국인 주(周)나라에서는 경왕(景王) 때에 결정적인 쇠퇴가 시작됐다.는 주 왕실의 쇠퇴과정을 매우 간략하게 다루고 있다. 가 생략한 경왕 때의 일을 주 시대 기록인 에서 찾아볼 수 있다. 여기 나타난 경왕의 치세를 한 마디로 요약하면 ‘부자들을 위한 정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경왕은 가장 먼저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심사를 통과한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내정자가 29일 제4대 농협금융 회장에 공식 취임한다.김 신임 회장은 지난 2011년 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수출입은행장을 지냈고 이후 지난달 23일 농협금융 회장으로 내정됐다.공직자윤리법상 2년의 취업제한기간이 지나지 않아 취업심사 대상에 올랐고 지난 24일 공직자윤리위가 심사를 벌여 취업을 승인했다.이어 농협금융은 27일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잇달아 열고 김 내정자를 차기 회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이에 따라 김 신임 회장은 29일 오전 11시 서울
君子於其所不知 蓋闕如也 군자어기소부지 개궐여야군자는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함부로 말하지 않는다. ( 子路)자로가 위나라 출공을 위해 출사하면서 조언을 구할 때 공자의 훈계4년 뒤에 공자(孔子)가 다시 위나라로 왔다. 제후국 어디로 가나 공자의 제자들이 있었는데, 위나라는 자로(子路)의 고향이다. 자로와 자고가 출사하여 위나라 대부가 됐다.공어는 망명객인 죽은 영공의 사위이며, 괴외의 처남이다. 괴외의 누이인 백희는 공어에게서 아들 공회를 낳았다. 하루는 공어가 공자를 찾아가 병법에 대해 물었다. 그러나 공자는 병법에 대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국내 통신 3사가 소비자를 우롱하고 있다.지난 10일 통신 3사는 갤럭시S6 출시에 맞춰 통신보조금을 10만원대에서 최대 20만원 초반으로 책정했다. 1주일만인 지난 17일 KT와 LG유플러스는 보조금을 상한선인 33만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인상했다. 눈치를 보던 SK텔레콤도 18일 타 통신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보조금을 인상했다.갤럭시S6 출시 전에 사전예약을 했거나 16일 이전에 계약을 한 이용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1주일 사이에 10만원 수준의 보조금 추가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됐으니 불만이 커
知當而加親 罪當而加疏 지당이가친 죄당이가소군주가 사랑할 때는 칭찬이 더해지고, 미워할 때는 죄가 더해진다. (說難)위 영공이 미자하의 행동을 칭찬했다가 후에 마음이 변하여 죄를 물은 일에 대하여위나라에서는 양공이 죽고 영공이 즉위했다. 예전에 양공에게는 천한 가문 출신의 첩이 하나 있었다. 양공이 그녀를 총애하여 아이를 가졌는데, 하루는 그녀의 꿈에 어떤 노인이 나타났다. 노인은 “나는 강숙이라는 사람이다. 너의 아들이 반드시 위나라를 가지게 해주마. 아들 이름을 원(元)이라 짓거라.”하고 말했다.첩이 대부 공성자와 마주쳐
[현대경제신문 박영준 기자] “정부나 금융당국에서 자동차 보험료를 꽉 쥐고 있으니 적자만 늘어나고 있습니다. 싸게 팔 보험사는 싸게 팔고, 비싸더라도 보장 내용이나 특약을 늘려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면 소비자의 선택권도 늘어나고 적정한 보험료 산정으로 보험사의 재무건전성도 강화될 텐데 지금은 정부 눈치보고 가격을 올리지 못하는 대형사가 자동차보험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한 손해보험사 관계자의 푸념이다.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대형사와 소형사의 격차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惡之不敢遠 好之不敢近 오지불감원 호지불감근싫어한다고 감히 멀리할 수 없고, 좋아한다고 감히 다가갈 수 없다. (左氏傳 양공26년)송 평공의 태자 좌가 사신을 접대하러 갈 때 혜장이려가 시종하기를 자청하며 송나라 평공에게는 두 아들이 있었다. 첫 부인에게 낳은 아들 좌(痤; 쿠오)가 태자였고, 그 뒤에 ‘기’라는 첩을 얻어 낳은 아들이 좌(佐; 주오)다.아직 공공이 다스릴 때 사도 예(芮)가 딸을 낳았는데, 온 몸이 붉고 털이 많아 제방 밑에 내다버렸다. 아이 이름 기(棄)는 ‘버려진 아기’라는 뜻이다. 공공 부인 공희의
安求其事 難而逃之 안구기사 난이도지나라가 안정돼있을 때는 벼슬을 구하다가 난리가 터지면 달아난다 ( 정공4년) 초나라 영윤 자상이 오나라 군의 공격을 받고 달아나려 하자 사황이 비판하며 초나라에서 아직 평왕이 살아있을 때, 초나라의 간신 비무기가 자신의 지위를 위태롭게 하던 극완과 백주리를 음해하여 주살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으로 백주리의 아들 백비(伯嚭)가 오나라로 망명해 왔다.평왕이 죽은 직후에는 오나라가 초나라를 공격했는데, 이 틈을 타 도성에서 공자 광에 의한 쿠데타가 일어났으므로 초를 공격하던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