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리더십이 다시금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산은이 2대주주를 맡고 있는 한국지엠(GM)에 대해선 무능력을 계열사인 KDB생명의 경우 무책임한 태도를 보인 탓이다.지난 22일 IBK기업은행에서 열린 정무위 국감 당시 이 회장은 한국지엠의 연구·개발(R&D)법인 분리 추진 계획을 사전 인지하고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들었다.이날 이 회장은 산은 출신 한국지엠 사외이사들의 존재 유무 및 한국지엠과 사전 교감설에 대해 애매한 답변을 해 국감 위증 논란까지 불러왔다.성일종 자유한국당
[현대경제신문 권유승 기자] 4차 산업혁명 도래와 더불어 인슈테크 발전에 속도가 붙고있다. 보험사들이 빅데이터, 음성인식, 블록체인 등 디지털기술을 보험 상품과 서비스에 접목하고 있다.하지만 업계에서는 인슈테크 활성화를 위해 넘어야 할 장벽이 산적해 있다는 지적이다. 신기술 도입에 따른 편의성만 따지기에는 간과할 수 없는 문제들이 많기 때문이다.실손의료보험 보험금 자동청구화 도입은 인슈테크에 따른 편의성 확보와 개인정보보호가 부딪친 대표적 사례다.최근 정부는 실손보험금 자동청구화 서비스 추진 계획을 밝혔다. 금융위원회와 보건복지부가
[현대경제신문 권유승 기자] 역대급 폭염에 태풍 피해까지 입은 농민들 가슴에 때이른 찬바람이 불고 있다.자연재해 피해를 보상해주는 보험상품이 있어도 실효성이 낮다 보니 가입율이 저조하고 농민들 피해를 더 키웠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올해 우리나라에는 한파, 폭염, 태풍 등 기상이변이 속출했고 그에 따른 농민들 피해가 극심했다.농림식품부에 따르면 올 1월부터 7월까지 농작물 피해 규모는 6만6천503㏊로, 지난 한해 농작물 피해 규모(2만9천971ha)를 이미 2배 이상 초과했다. 축산농가 피해는 말 할 것도 없다.올 여름 전국을 덥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정부의 법정 최고금리 인하를 두고 극저신용자의 '대출절벽'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고금리가 빠르게 인하되며 이를 감당키 어렵게 된 저축은행과 등록 대부업체 등이 대출 규모를 잇따라 축소, 제도권 대출이 어려워진 극저신용자들이 불법 사채시장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지적이다.앞서 지난 10여간 우리 정부는 보수·진보 할 것 없이 법정 최고금리 인하에 적극적으로 나서왔다.노무현 정부는 정권 말이던 2007년 10월 66%였던 최고금리를 49%로 크게 완화했다. 역대 첫 대출금리 50%대
[현대경제신문 박준형 기자] ‘교각살우’라는 말이 있다. 소의 뿔을 바로잡으려다 소를 죽인다는 말로 결점을 고치려다 수단이 지나쳐 도리어 일을 그르치는 경우를 말한다.복합쇼핑몰 의무휴업, 대형유통업체 신규출점 제한 등을 골자로 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보면 이 말이 떠오른다.더불어민주당 홍익표의원이 지난 1월 대표 발의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은 복합쇼핑몰의 월 2회 의무휴업,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금지, 대형유통업체의 신규출점 규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규제는 대형마트, 복합쇼핑몰을 넘어 백화점과 면세점으로 확대되고 있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얼마 전 모바일 게임 ‘상류사회’의 충격적인 광고를 보고 할 말을 잃었다.여성 캐릭터가 “자기야 혼자왔어?”라는 대사와 함께 화면이 전환된다. 다음엔 유사 성행위를 연상케하는 장면이 흘러나왔다.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해당 광고에 대한 글도 올라왔다. 글 작성자가 초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조카에게 스마트폰을 빌려줬고 그 광고가 흘러나와 시청했다는 것이다. 광고 중단과 처벌을 바란다는 내용도 덧붙였다.'상류사회'는 구글플레이 17세 이용가, 앱스토어 12세이용가 게임이다. 광고는 페이스북
[현대경제신문 김영기자] 국내 증시에서 최근 몇 년간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아 온 제약·바이오주의 시장 신뢰도가 갈수록 추락하는 모습이다.신약개발을 위한 임상실험 진행 및 해외 수출 선(先)계약 소식 등에 주가 급등세를 보이다가도 시세조작에 분식회계 등 악재가 발생, 업종 전반에 걸친 주가 부진이 반복되고 있는 탓이다. 얼마 전에도 모 제약사의 해외 학회지 미(未)투고 논란에 제약·바이오주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앞서 투자업계에선 제약·바이오주에 큰 기대를 걸어왔다. 제조업 중심인 국내 산업 환경이 고부가가치 제약·바이오산업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대출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은 혼합형과 변동형 모두 연내 5% 돌파가 예상되며, 시중은행 신용대출 금리 또한 최대 7%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한국은행 기준금리가 11개월째 동결된 상태임에도 올해만 3차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기준금리 오르고 그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이 대출금리 인상의 원인으로 지목된다.앞서 한은은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1천5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를 주 이유로 꼽았다. 우리 경제 시한폭탄이 되고 있는 가계부채의 급격한 증감 우려와 실물경제 침제 등을 고려할 때 지금은
[현대경제신문 김경렬 기자] 제1금융권 이용이 쉽지 않은 저신용자들이 서민금융을 지향하는 저축은행업계에서도 외면 받고 있다.당국의 최고금리 인하, 재정건전성 요구에 따르다 보니 부득이하게 저신용자 대출을 줄이고 있다는 게 저축은행업계 입장이나, 그에 따른 부작용이 만만찮아 시급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예보보험공사가 발표한 지난 4월 말 기준 금융권 전체 대출 규모는 10조4천908억원으로 차주 신용등급별 비중은 1~3등급 고신용자 24.6%, 4~6등급 중신용자는 65.3%, 7~10등급 저신용자 10%였다.주목해 볼 부분은
‘고집불통(固執不通)’. 고집과 불통이 더해져 다른 이의 말은 듣지 않고 자신의 주장만 내세우는 사람이나 상황을 뜻한다.최근 출시한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에픽세븐을 개발한 슈퍼크리에이티브의 개발 철학이 고집불통으로 느껴진다.에픽세븐은 현재 구글플레이, 앱스토어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높은 퀄리티의 2D 그래픽과 게임성, 안정적인 서버 운영이 주요했다고 생각한다.하지만 유저들의 혹평도 있다. 사용자 편의성 부분이다. 유저들은 출시 이후 지금까지 ‘연차’ 시스템과 자동전투의 불편함을 호소하고
[현대경제신문 권유승 기자] “GA가 갑(甲)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의 말이다. 독립법인보험대리점(GA) 영향력이 커지자 보험사들이 GA 눈치를 보는 실정이라는 것이다.GA는 한 금융회사에 종속되지 않고 여러 보험사 상품을 판매하는 영업형태로서 보험업계 내에서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 2015년 말부터 GA 소속 설계사 수는 보험사 전속 설계사 수를 넘어섰다. 지난해 GA 소속 설계사는 22만3천명, 보험모집 실적은 38조4천억원에 달한다.여러 보험사 상품을 판매하다보니 보험사 상품별로 GA 소속 설계사들에게 돌아가는 수수료도 천차만
[현대경제신문 안소윤 기자] “온라인 전용카드는 혜택이 안 좋아요, 페이백 더 해줄게요 제가 추천하는 걸로 발급 받으세요”, “금융당국에 불법영업 안 걸린 무사고 5년 모집인입니다”, “페이백 최대 지급해드려요 저보다 더 많이 주는 사람 알려주면 만원 더 드려요”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신용카드 발급 문의 글을 올린 지 3분 만에 개인 메시지로 쏟아진 내용이다.이들은 카드별로 최대 별(★·만원 단위의 현금을 대신하는 은어) 20개까지 지급해주겠다며 발급을 제안했다. 필자가 온라인 발급 시 신규 혜택을 받을 수 없는 고객이라는 금세
삼국지M의 한국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이펀컴퍼니는 유저들을 ‘주공’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최근 이펀컴퍼니의 이상한 운영과 서비스를 보면 사측은 삼국지M의 유저들을 ‘주공’이라 쓰고 ‘돈줄’이라고 읽는 듯하다.지난 10일 이펌컴퍼니는 삼국지M 공식카페를 통해 ‘방통’ 스킬표기 오류에 관한 새로운 환불 내용을 게재했다. 이번 조치로 방통을 뽑지 못한 유저들도 환불 대상에 포함됐다.하지만 이번에도 모든 유저들이 환불을 받지는 못하게 됐다. 사측이 새로운 환불조건으로 게임 내 재화인 ‘금화’를 4천180개 이상 소모한 유저들만 환불 대상
[현대경제신문 권유승 기자] 오렌지라이프가 신한금융지주 품에 안겼다.오렌지라이프 인수전은 금융지주들이 비은행 부문을 보강하기 위해 보험사 인수에 관심을 내비치며 시작됐다. 오렌지라이프 지급여력비율(RBC)은 지난 6월 말 기준 437.9%. 업계 최고 수준이다. 매물로 거론되는 여러 보험사들 중 금융지주들이 오렌지라이프에 군침을 흘렸던 가장 큰 이유다.소문난 잔치에 먹을 거 없다 했나. 떠들썩했던 인수전에 비해 그 실익은 아직 저 멀리 있는 모양새다. 신한금융은 이번 인수로 KB금융의 리딩뱅크 자리를 탈환할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해결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수익이 나야 주식이지...’ ‘월급으로 1억 만들기...’ 등 눈과 귀를 현혹 시키는 각종 주식투자 스펨이 연일 메일함과 SNS를 통해 들어온다.메일을 열어보면 '대박주를 추천해 준다'든지 '증권가 상위 0.01%만 아는 재료를 제공하겠다'는 설명들로 가득하다. 호기심에 사이트에 접속이라도 해보면 회원들의 투자성공담과 함께 사이트 가입 안내 문구가 뜬다. 주식 투자에 있어 알짜 정보를 선(先)취득 하는 게 도움이 될 순 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이 같은 주식투자 종목추천 서
2009년 11월 애플의 ‘아이폰3GS’가 한국에 처음 출시됐을 때 문자메시지가 채팅방 형식으로 정리된 인터페이스는 충격이었다.당시 다른 제조사들의 핸드폰에서는 볼 수 없는 인터페이스였다. 그것 하나만으로 ‘사용자 중심의 개발’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었다.하지만 한국의 핸드폰 제조사들의 방향은 조금 달랐다.한국의 제조사들은 CPU 성능이나 카메라 화소 등 하드웨어에 집중한 스마트폰을 쏟아냈다. 소비자는 안중에도 없는 개발이었다.대표적인 게 LG전자의 G2와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이다.LG전자는 베젤을 최소화한 ‘베젤리스’ 디자인
[현대경제신문 안소윤 기자] 은행원들의 높은 급여 수준이 알려지면서 세간이 떠들썩한 가운데 신입행원들은 ‘그사세(그들이 사는 세상)’일 뿐이라며 하소연 하고 있다.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한국씨티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이 지난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동안 은행원들이 받은 금여 총액(1~6월 중 근로소득지급명세서 근로소득 기준, 임원 제외)은 평균 4천75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늘어난 수준으로, 2013년 19.1% 인상 이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생명보험사들의 즉시연금 과소지급 파문이 날로 커지고 있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은 금융감독원 권고안 불수용 의사를 밝히며 소송전 준비에 들어갔고, 윤석헌 금감원장은 이들 보험사에 대한 종합검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당국의 입장은 분명하다. 사회 전 분야 혁신 기치를 내세운 정부 방침에 따라 금융도 혁신을 해야 하며, 소비자보호가 최우선이 돼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이어 그렇지 않아도 소비자가 이해하기 어렵고 복잡하다 지적 받아 온 약관에 사업비 지급 내용이 명시 돼 있지 않다면 이를 소비자에게 돼 돌려주는
지난 6월 29일 바른미래당의 장정숙 의원과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 주관으로 여의도 국회에서 ‘사행성 게임으로부터 이용자 보호를 위한 국회 포럼’이 개최됐다. 게임위가 적극적으로 이용자보호에 나서겠다는 취지였다.포럼 며칠 뒤인 7월 초, 제주 서귀포시에서 불법 사행성 게임을 운영하던 게임장 한 곳이 경찰에 적발됐다. 해당 게임장에서 불법 사행성 게임물로 적발된 게임은 ‘고래성’이다. 이 게임은 게임위로부터 전체이용가등급 판정을 받은 게임이다.게임위는 매주 수요일 게임물등급 판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 중 전체이용가등급 판
[현대경제신문 안소윤기자] 신흥 투자 수단으로써 등장과 동시에 금융권에 선풍을 일으켰던 P2P(개인 간 거래)와 가상화폐 시장의 불씨가 빠르게 소멸되고 있다.시장의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정부 관리·감독의 부실 문제로 투자자 피해와 투기성 버블, 해킹 등 문제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업계의 신뢰도가 추락한 탓이다.가파른 상승폭 보이던 P2P 대출규모는 업계 상위권에 속하는 대형 P2P기업 몇 곳이 사기 대출 및 투자자금 횡령, 부실 및 연체와 대표가 추심활동을 진행하지 않고 잠적하는 등의 크고 작은 해프닝에 올해 초를 기점으로 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