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크로스 파이어’와 ‘던전 앤 파이터’ 오랜기간 중국 시장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국 게임이다. 이뿐만 아니다. 지난 10여년간 여러 한국 게임들이 중국시장에서 호평을 들어왔다.지난 2년간 상황은 급변했다. 2017년 3월 이후 중국에 출시된 한국 게임은 전무하다. 시작은 외교문제였다. 시간이 흐르고 한-중 관계가 정상화되면 해결될 것이란 의견도 많았으나, 어느덧 32개월이 흘렀다.올해 중국에선 미국, 일본, 독일 등 여러 국가 게임들이 출시됐음에도 우리 게임들에 대한 신규 판호(출시허가원)이 나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한자어 진흥(振興)은 우리말로 ‘떨치고 일으키다’란 뜻이다. 무언가를 육성하고 발전시켜 나간다는 의미다.2006년 제정된 ‘게임산업법’의 정식 명칭은 ‘게임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이다.해당 법률명에 진흥이란 단어가 포함된 이유 역시 당시 막 태동기 거쳐온 국내 게임산업의 기반 조성과 성장에 이 법이 도움이 되기 위한 목적이었을 것이다.2000년대 초반 우리나라는 IT강국으로 도약을 국가적 과제로 설정, 삼성·LG·SK 등 대기업 중심 IT부문 하드웨어 개발 및 보급에 주력했다.소프트웨어 영역에선 게임산업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건설업계 불황 확대 및 장기화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금융위기에도 끄떡없던 대형 건설사들의 올해 실적이 전년 대비 역성장 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업황 부진에 따른 실적 악화가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총체적 난국이다. 알짜 사업이던 주택부문은 대출규제에 이은 분양가상한제 시행 등 정부규제에 가로막히며 사실상 언제 활로가 다시 열릴지 장담키 어려운 상황이다.토목부문 또한 대규모 SOC 발주 감소에 따라 제살 깎아먹기 경쟁만 치열해지고 있다. 한때 우리 건설업계의 돈줄이자 희망이던 해외 사업 역시 오일머니 감소와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지난 20일 중국 문화부 광전총국이 외국게임 19개에 대해 자국 출시허가권인 판호를 발급했다.소니, 스퀘어에닉스 등 일본의 대형 게임사랑 물론 미국, 독일, 핀란드 등 다양한 국가의 게임사들이 출시허가를 승인받았지만 한국 업체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한국 게임사들은 지난 2017년 3월부터 중국시장 진출이 막혀있는 상황이다. 당시 한국정부와 중국정부는 국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외교적 갈등을 빚고 있었기 때문에 사실상 이에 대한 보복조치였다.이후 중국 판호 발급을 주관하는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최근 우리 경제계에서는 기업간 분쟁 해소 방법으로 법을 택하는 경우가 자주 목격되고 있다. 여러 기업들이 즉각적 처벌이 필요한 형사사건이 아님에도 쌍방 간 대화를 통한 중재·타협에 나서기 보다 법원을 먼저 찾고 있다.법은 사회 구성원으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의무다. 누군가 법을 무시하고 위반했다면 그에 대한 처벌은 당연히 무거워야 한다.그렇다고 법을 절대 선이라 믿고 맹신해선 안 된다.여러 사회 구성원의 이해관계가 반영되는 법 제정의 특성상 언제나 가변적이며 상대적인게 법이다. 나라와 시대에 따라 법이
[현대경제신문 박준형 기자] 분양가 상한제는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다. 정부는 치솟는 서울 집값을 잠재우기 위한 조치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카드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규제는 엉뚱하게도 부동산 열기를 더욱 부추기고 있는 모양세다.정부는 분양가 상한제로 낮아진 분양가가 주변 아파트 가격을 안정화시키고 아파트 매매수요를 대기수요로 전환시켜 매수자 우위의 시장을 만들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에선 분양가 상한제 시행 전부터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신축 아파트 매매가격이 급등하는가 하면 청약시장 열기는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모바일 게임을 다운받을 수 있는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는 오픈 마켓이다. 대형 게임사부터 1인 개발자까지 두 마켓을 통해 게임을 유통한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국내는 물론 해외 게임들까지 손쉽고 다양하게 접할 수 있어 게임 생태계가 활성화됐다고 인식하고 있다.하지만 일부 게임업계 종사자들은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 때문에 게임 생태계가 파괴됐다고 주장한다. 이유는 ‘마켓 수수료’ 때문이다.게임사들은 모바일 게임 매출의 30%를 구글과 애플에 마켓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다. 퍼블리싱 업체를 통해 게임을 유통하는
[현대경제신문 박준형 기자]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자주 바뀌어 혼란스럽다. 어느 장단에 맞춰야할지를 모르겠다”후분양제에 관한 건설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정부는 지난해 아파트 분양가와 입주시점의 가격차를 줄여 투기 수요와 부실시공 등을 억제하겠다며 후분양제 확대를 예고했다.당시 국토교통부는 건설사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를 위해 후분양제 가능 건축공정 기준을 기존 80%에서 60%로 대폭 낮추고 각종 혜택 또한 제공키로 했다. 그럼에도 건설업계 반응은 시큰둥했다. 후분양 시행에 따른 자체 조달 공사비 부담이 컸던 탓으로 당시 정부는 이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우리나라는 지난 4월 3일 세계최초로 5G를 상용화했다. 미국과 눈치싸움을 벌이며 ‘세계최초’라는 타이틀을 확보했다. 국내 한 통신사는 LTE때와 비교하면 2배나 빠른 140여일만인 지난 22일 10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5G 가입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불법 보조금과 5G 활성화 사이에서 눈치만 보고있는 듯한다.불법 보조금은 공시지원금 이외의 금액을 휴대폰 판매점에서 소비자들에 지원해주는 것으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상 ‘불법’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100만
“판매수수료는 중소기업과의 상생 차원에서 위해 올리지 말라고 하면서 송출수수료가 증가하는 것은 그대로 놔둔다”TV홈쇼핑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홈쇼핑·데이터홈쇼핑사들은 매년 케이블TV·위성·IPTV사업자 등 유료방송사업자들과 협상을 벌여 방송채널을 할당받고 이에 대한 수수료를 지급한다. 수수료가 높을수록 주요 채널번호를 할당받는 식이다.홈쇼핑 송출수수료는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6월 발표한 ‘2018년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 공표집’ 자료에 따르면 국내 13개 일반홈쇼핑·데이터홈쇼핑업체가 지난해 97개 유료방송(케이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최근의 한일관계는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 체결 이후 최악 상황에 놓여있다 해도 크게 틀리지 않아 보인다.일본사회 우경화 심화에 따른 아베 정권의 몰상식한 만행이 도를 넘어서고 있고, 그런 일본에 맞선 우리 국민들의 반일(反日) 투쟁은 100여 년 전 독립운동을 방불케 할 만큼 뜨겁게 불타오르고 있다.우리 민족에게 일본은 일종의 트라우마 같은 존재라 할 수 있겠다.고대부터 중세까지 문화·경제적으로 앞서 있다 근대화 과정을 겪으며 일본에 역전 당했고 이후 식민지배란 굴욕까지 겪다 보니 반일 감정이 민족정신에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두고 엇갈린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무역 분쟁 영향이 제한적이며 단기에 그칠 것이라 보는 측은 일본 참의원 선거 직후 사태 종료를 예상하고 있다.수출 규제가 아베 일본 총리의 정권 재창출용 이슈이자 한반도 외교에서 일본 소외를 의식한 '몽니'다 보니 규제 역시 오래가지 못할 것이란 주장이다. 이들은 분쟁이 만약 장기화 되더라도 일본 측 타격이 더 클 것이라 보고 있으며, 이번이 우리 산업계 전반의 대일 의존도 약화 기회가 될 수 있을
[현대경제신문 박준형 기자] “과천지식정보타운, 차기 ‘로또분양’ 급부상”이라는 기사를 본 독자 A씨에게 메일이 왔다. 과천에 14년째 거주 중이라는 그는 정부의 대출규제가 강화된 상황에서 과천지식정보타운에 들어서는 아파트 분양가가 무주택자들에겐 여전히 높다고 주장했다.과천지식정보타운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공공공택지로 올해 하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분양가는 분양가상한제 등 정부의 규제로 2천만원 초중반대로 예상되고 있다.과천시는 서울 강남과 인접해있어 아파트 매매가가 경기도권에서 가장 비싼 동네다. 과천시 아파트의 3.3㎡당
국세청이 주류업계 불법 리베이트 쌍벌제 시행을 미뤘다. 소비자 가격 인상을 앞세운 기득권 세력에 굴복한 결정이다.주류업계 불법 리베이트는 주류 생산업체와 도매업체들이 제품 구입 대가로 소매업체에 제공하는 금품을 말한다.주류대출이란 이름의 변종 리베이트도 있다. 주류 도매상이나 제조사 등이 1·2금융권 대출을 받기 어려운 자영업자·창업자 등을 대상으로 무이자로 돈을 빌려주는 것이 주류대출이다.이런 리베이트는 업계에 만연해 있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네 식당과 술집은 물론이고 대기업이 운영하는 대형마트들도 이런 리베이트를 공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이동통신사들이 ‘5G 속도 1등’을 놓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LG유플러스가 자사의 5G 속도 측정 결과 값이 서울 주요지역 186곳 중 181곳에서 제일 빨라 1등이라는 광고를 시작하면서 SK텔레콤과 KT가 반발했다.SK텔레콤과 KT는 지난 27일 LG유플러스의 측정 방식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또 각사의 5G 속도가 빠르다고 주장했다.이에 LG유플러스는 28일 SK텔레콤과 KT 주장에 대해 반박하고 5G 속도 공개 검증을 제안하기까지 했다.하지만 5G 가입자들에게 이통사들의 5G 속도 1등은 무의미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금융당국이 금융권 일자리 창출 현황을 수치화 할 예정이다. 일단 올해는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을 대상으로 자체 일자리 기여도와 간접 일자리 창출 기여도를 측정해 연중 공개키로 했다.고용문제는 현 정부 경제정책에 있어 최대 난제로 꼽혀 왔다. 고용지수 발표 때마다 역대 최악이란 수식어가 따라 붙었고 통계 수치 해석 논란도 계속됐다. 무엇보다 현 정부가 그토록 강조해 온 ‘소득주도성장’을 위해선 일하는 사람들이 늘어야 하는데, 현실이 그러지 못했다.그렇기에 정부가 ‘일자리 중심 경제’ 달성을 외치며 금융부문 고용
[현대경제신문 권유승 기자] 자동차보험료가 연내 두 번이나 인상됐다. 이례적이다. 하반기 추가인상 전망도 나온다.자동차보험료가 자꾸 오르는 이유는 손해율 증가 탓이 크다. 손해율은 보험사가 거둬들인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 비율을 뜻한다.자동차보험 손해율 증가 주범은 여러 가지가 거론된다.우선 최저인금 인상에 따른 일용임금의 증가가 한 몫했다.교통사고 발생 시 가해자가 지급하는 대인배상 보험금 중 휴업손해와 상실수익은 소득을 기준으로 산정된다. 이 때 일용임금이 소득기준으로 적용된다. 한 대형손보사 분석에 따르면 최저임금 16.4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이장폐천(以掌蔽)’. 손바닥을 하늘을 가릴수는 없다는
[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저금리 기조가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 소비자들의 금리 아쉬움을 달래줄 고금리 예·적금 상품이 꾸준히 출시되고는 있으나, 우대금리 기준이 까다로운 경우가 대부분이라 상품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지난 5월 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1.75%로 동결 조치했다. 투자업계에선 경기침체 등을 고려 하반기 중 한 차례 금리인하 전망도 나온다.이처럼 한은 기준금리가 1%대 후반을 유지하고 있는 것과 달리 금융권에서는 최대 6%대 예·적금 상품까지 출시 판매하고 있다.이렇다 할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최근 국내 게임업계는 기존 IP를 소위 ‘재탕’하는 신작들이 판친다. 과거 게임이나 자사의 인기작, 해외 IP부터 애니메이션까지 종류는 무궁무진하다.인기 IP를 활용한 게임은 유저들에게 익숙함을 제공하고 원작 팬들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인지도 높은 IP를 활용하기 때문에 글로벌 출시에도 유리하다.그러나 원작 IP 게임을 무수히 접한 유저들은 기대에 못 미치는 게임성에 실망하고 진부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올해 상반기 인기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출시작들만 살펴봐도 장기 흥행을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