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정예린 기자] 인베니아와 LS일렉트릭(LS Electric)이 사업협력을 확대한다. 구동범 인베니아 대표이사와 김병균 LS Electric 자동화CIC 솔루션사업부장은 지난 26일 인베니아 본사에서 ‘FPD·이차전지 부품 국산화 및 생산라인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자동화솔루션 1위 기업 LS일렉트릭과 FPD용 공정기술 및 생산장비업체 인베니아는 이번 업무 협약 체결로 수입산 비중이 높은 디스플레이 생산장비 부품 국산화 및 2차전지 분야 사업부문 협력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양사는 인베니아가
[현대경제신문 정예린 기자]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 전문 연세사랑병원은 의료기기 전문 벤처기업과 함께 한국인 1만2,305명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작한 PNK 인공관절이 미국 FDA 승인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통해 미국 및 유럽산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인공관절 시장에서 한국인 관절 정밀 데이터로 만든 국산 제품이 FDA 승인을 받아 역수출할 수 있게 됐다. PNK는 ‘Preservation of Normal knee Kinematics’의 약자로 ‘정상적인 무릎 운동’에 초점을 맞춘 한국형 인공관절이다. 한국 최초로 실제 국
[현대경제신문 정예린 기자] 의료기기 전문업체 이지템(대표 이해욱)이 국내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인 ‘KIMES 2024’에 참가해 ‘DT-200’ 등 비접촉식 적외선 체온계 신제품을 공개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39회를 맞은 KIMES(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는 ‘더 나은 삶, 더 나은 미래’이란 주제로 이달 14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외 1,350여 개 관련 업체가 참가해 3만5,000여 개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이지템은 비접촉식 적외선 체온계인 ‘DT-200’, ‘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시 1,886편, 장편소설 128편 출품 등 치열한 경쟁 속에 펼쳐진 2024 현대경제신문 신춘문예가 지난 24일 시상식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현대경제신문 신춘문예는 한열음 작가의 ‘민주의 방(房)들’이 장편소설 대상을, 이사과 작가의 ‘감자밭에서 왜 양을 세니’가 시 부문 대상을, 박마리아 작가의 ‘산 능선’이 시 우수상을 수상했다.장편소설 대상 수상작 ‘민주의 방들’은 미학을 살린 새로운 구성이 돋보인 가운데 나무랄 데 없는 탄탄한 문장으로 심사위원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2024 현대경제신문 신춘문예’ 시상식이 지난 24일 서울 마포구 아리수빌딩 6층 채그로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날 시상식에는 장편소설 부문 대상을 수상한 한열음 작가, 시 부문 대상 이사과 작가와 우수상에 선정된 박마리아 작가, 조영환 현대경제신문 총괄대표, 심사위원을 맡은 김호운 소설가, 나태주 시인, 이정 작가 등이 참석했다.조영환 총괄대표는 “현대경제신문 신춘문예가 올해로 3회째를 맞이했는데 해가 거듭될수록 문인들 사이에서 좋은 호응을 얻고 있고,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가
[현대경제신문 이재인 기자] 푸본현대생명은 고객가치 제고를 위해 내실 있는 지속성장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2024년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여의도 본사에서 시행된 경영전략회의에서는 이재원 사장을 비롯해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해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과 실천과제를 공유하고, 미래 성장을 다짐했다. 올해 푸본현대생명은 ‘효율과 내부역량 집중으로 고객가치를 제고 한다’는 방침이다. GA채널의 성장과 FP채널 및 TM채널의 효율 개선으로 보험계약마진(CSM) 성장을 확대하며, 고객중심의 서비스를 강화하고, 투자수익률
[현대경제신문 정예린 기자] 뷰티·헬스케어 전문회사 이지템(대표 이해욱)이 뷰티디바이스 생산을 대량 늘리는 동시에 첨단 기술력을 통한 제품 다양화에 성공하면서 국내 1위 생산 업체로서의 선도적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지템은 국내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ODM(제조업자 개발생산) 사업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뷰티디바이스 생산량이 전년대비 2배가량 증가한 약 90만대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안티에이징에 대한 관심 증가로 뷰티디바이스 시장이 빠르게 확장되면서 이지템과 같이 전문 기술력을 보유한 생산 업체가 괄목할
국내 시중은행이 역대급 이자 이익을 손쉽게 올렸다는 비판 여론에 퇴직금과 성과급까지 줄였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 대부분이 특별퇴직금을 전년에 비해 5개월치에서 많게는 10개월치를 줄였다. 성과급 역시 직전에 비해 50%포인트에서 많게는 200%포인트까지 줄였다. 은행권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이자 장사로 수 십조 원의 막대한 수익을 내면서 혼자 배불리고 있다는 정부와 여론의 부정적인 시각에 움츠러들고 있는 모습이다. 자유시장경제를 근간으로 하는 우리나라에서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
고맙게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에서 응모하는 신춘문예 시 작품들을 읽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우선은 응모된 작품의 양이 많아서 놀랐습니다. 그만큼 우리 민족이 시적 표현에 대한 열도가 높다는 것을 말해주는 한 증거인 것 같아 반갑기도 하고 걱정스럽기도 했습니다. 왜냐면 인간이 시를 필요로 하는 것은 감정적인 문제가 많을 때 그런 것이란 것을 알기에 그렇습니다. 여러 차례 읽어 이진호 씨의 「감자밭에서 왜 양을 세니」를 당선작으로 뽑고 박마리아 님의 「산 능선」을 가작으로 뽑습니다. 또한 최종심까지 겨룬 작품은 양일동 님
국내 신문사 주최 신춘문예 공모 행사 가운데 장편소설을 모집하는 곳은 현대경제신문사를 제외하고는 찾아보기 어렵다. 소설의 본령이 장편소설이지만, 신문·잡지·출판사에서 장편소설을 수용 발표하기에는 지면 확보 등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있어서 대부분 중편이나 단편소설을 수용한다. 신춘문예 역시 신문에 게재할 수 있는 분량의 단편소설 중심으로 공모하고 있다. 이러한 창작환경에서 장편소설 중흥을 위해 신춘문예에 장편소설을 공모하는 현대경제신문사에 소설가의 한 사람으로서 먼저 감사 말씀을 드린다.2024년 현대경제신문 신춘문예에서 예심을 거
저 멀리 보이는 산 능선 비탈진 곳에엄마는 엄마를 묻고 사는 곳을 떠나지 못했다재개발로 아침에 잠시 다녀가는 햇빛처럼모두가 떠나갈 때도 붙박이처럼 꼼짝 않고그 자리를 버텨왔다그 산 능선 바로 밑에 남편을 묻고그 쪽으로 앉은 엄마의 어깨에비스듬한 산비탈이 생기고 난 후엄마도 그 산이 되었다같은 모습으로 앉아 멀리 보이는그 산을 바라보며엄마얘기를 할 때 가장 빛났던엄마의 눈이 행했던 숲을 더듬는다생의 한 봉우리를 넘을 때마다엄마는 무너졌다가 일어섰고그 봉우리에 서서 온몸으로 바람을 맞을 때도피하지 않더니 영원히 그 곳에 잠들었다어느덧
감자밭에서 왜 양을 세니하지만 난 감자들이 갓 태어난 양 같아 못 견디겠는 걸땅속에서 뒤룩뒤룩 살을 찌운 몸뚱이 양수를 터뜨리고 나와 주위를 두리번거리는 멍한 눈들감자를 양이라 우기면 지글지글 침은 고이지만 조금 참을 만해지는 걸양들은 눈을 뜨자마자 창고로 옮겨지고 엄마는 가축들을 세심히 돌보지어느 날 엄마는 양의 가죽을 벗겨 칙칙폭폭 거무틱한 화덕에 불을 지피네화차엔 맵고 그을린 울음들 세차게 뿜어져 나오지동생은 양의 염통에 소금을 뿌려 대지만 감자엔 포크와 설탕이 필요하고온종일 일을 나갔다 감자 앞에 앉은 식구들가슴에 뜨거운 달
민주의 방(房)들 모든 인간이 차지하는 최초의 방, 어머니.늦은 밤, 재실집 문간방에서 민주의 어머니는 동생을 출산한다. 고통을 어머니에게 떠넘긴 아기의 울음소리가 밤을 가른다. 귀신과 박쥐가 주인인 재실집에서 민주는 동생 진주와 함께 방치되어 자라다 일곱 살 되던 해, 산골 오지마을 능바우로 향한다.능바우로 이사 온 민주네 가족은 마당 넓은 집의 ‘창꼬방’ 한 칸을 빌어 살아간다. 민주는 언니를 따라 산길을 걷고 또 걸어 학교에 다닌다. 가족이 깃든 방 한 칸은 좁지만 능바우 대자연은 광활하다. 민주는 학교에서 글자를 배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2024 현대경제신문 신춘문예 장편소설 부문 대상 당선작은 소설 미학이 돋보이는 구성으로 삶을 조명한 작품인 「민주의 방(房)들」(한열음, 본명 김희정)이 선정됐다. 시 부문 대상에는 동화적이면서 서사 구조를 바탕에 깔고 있는 완성도 높은 「감자밭에서 왜 양을 세니」(이사과, 본명 이진호)가, 우수상에는 짜임새 있는 서정시로 숨결이 매우 정겨운 작품인 「산 능선」(박마리아)이 뽑혔다. 장편소설 대상 1,000만원, 우수상 200만원, 시 대상 500만원, 우수상 100만원의 상금을 내걸고 개최된 2024
“금융권은 고금리, 경기둔화로 인한 서민경제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다양한 상생금융 방안을 발표해 적극 추진 중이다. 대출 원리금 상환부담 경감 등 상생금융으로 소비자가 받게 될 혜택은 총 1조 1,479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8월말까지 소비자가 받은 혜택은 4,700억원에 달하며, 관련 취급금액은 63조 9,000억원으로 추산된다. 혜택을 받은 소비자 수는 은행권 기준 약 174만 명이다”지난 9월 금융감독원은 ‘금융권 상생금융 추진 성과 및 향후 계획’으로 이같이 발표했다. 당시 금융당국은 앞서 발표한 상생금융 방안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2기 신도시의 상징으로 꼽히는 호수공원 주변 아파트의 시세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나 연말 막바지에 나오는 분양물량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동탄2, 광교, 김포 한강, 파주 운정 등 2기 신도시에는 예외 없이 대규모 호수공원이 조성돼 상업시설이 어우러지면서 주변 아파트값을 끌어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호수공원 인접한 아파트 시세가 공원에서 떨어져 있는 아파트 시세대비 약 30~50% 높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입주 시점 대비 시세상승폭에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부동산신탁사 무궁화신탁(대표 권준명)이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을 과대산출해 금융당국에 보고하고, 임원 겸직 제한을 위반한 이유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기관경고 제재를 받았다. 또 관련 임직원은 주의적 경고 및 과태료 1,800만원 부과(1명), 감봉 3개월(1명), 견책(2명) 등을 받았다.금융감독원은 “무궁화신탁은 2018년 3월말부터 2021년 12월말까지의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을 산정함에 있어 영업용순자본을 과대산출하고 총위험액을 과소산출해 NCR을 최소 69.2%p에서 최대 233.9%p 과대산
2024년 현대경제신문 신춘문예 공모전 마감이 임박했습니다. 등단의 꿈을 이루고자 하는 신진작가들은 서둘러 응모에 참여하시길 바랍니다. 응모마감은 2023년 12월 8일(금)이며 마감일의 우체국 소인이 찍힌 우편 접수만 인정합니다. 현대경제신문은 장편소설 부문 당선작 1,000만원, 시 부문 당선작 500만원 등의 상금을 걸고 2024년 현대경제신문 신춘문예 공모전을 진행합니다. 당선작은 2024년 1월 8일 현대경제신문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 응모 부문 ] ■ 장편소설(1) 매수 : 200자 원고지 1,000매 내
세상 끝에서 부르는 노래 17장 The end The end-그건 가슴 시리도록 당신을 자유롭게 하지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비가 내렸다. 은행잎이 공중으로 휘돌다 바닥으로 곤두박질치며 바닥에 쌓이는 소리가 들렸다. 빗방울 소리는 서서히 굵어져 빠른 비트의 음악처럼 들렸다. 나는 루시퍼를 꺼내어 연주했다. 여자가 두고 간 팜플렛을 들여다보았다. 역시 여자의 기획 아이디어는 언제나 빛을 냈다. 구보아저씨 이야기가 핫하게 퍼진 지금 추모공연 기획을 내놓다니. 어제부터 공연을 시작했지만 나는 모른 척했다. 추모공연을 하게 되면 구보아저씨가
세상 끝에서 부르는 노래 16장 오디션 레트로 가든에 도착하자마자 구보아저씨는 재빨리 차에서 뛰어내렸다.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사람 맞아? 나는 크게 물었다. 용주가 없다는 걸 믿지 않는 눈치였다. 말리에게 전화를 걸어 용주가 D시에서 언제 오냐고 물었다. 용주랑 같이 있는데 뭔소리냐고 했다. 예스! 나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말리에게 용주와 당장 레트로 가든으로 오라고 했다. 드디어 용주가 범인이라는 것이 밝혀지는 순간이 온 거다. 용주가 안겨준 엄청난 충격의 여파가 아직 생생하게 남아 있었다. 구보아저씨는 얼굴을 쓸어내리며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