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보, 만성질환 관리·해외 중입자치료 신담보 3종 배타적 사용권 획득
고혈압·당뇨에 의료기기·약물치료비로 '건강관리 인센티브' 해외 중입자치료비는 선결제 서비스로 부담 완화
현대경제신문 허지원 기자 | DB손해보험이 '현물급부 제공 만성질환진단비', '만성질환 약물치료비(경도)(5년지급형)', '해외 중입자치료 지불대행 서비스'에 대하여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는 DB손해보험이 최초로 개발한 현물급부 제공 만성질환진단비 3종, 만성질환 약물치료비(경도)(5년지급형) 3종에 대해 독창성과 실용성이 높다고 보고 각각 6개월, 9개월 동안 다른 보험사의 유사 담보 출시를 막는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했다.
현물급부 제공 만성질환진단비 3종은 고혈압·이상지질혈증·당뇨병 진단을 받은 고객에게 진단비 대신 질환 관리에 바로 쓸 수 있는 의료기기를 제공하는 담보다.
고혈압 진단 고객은 반지처럼 끼고 상시 혈압을 볼 수 있는 반지형 혈압계(CART BP)와 전자혈압계를, 이상지질혈증 고객은 집에서 체지방·근육량을 확인할 수 있는 가정용 인바디(다이얼)를, 당뇨병 고객은 채혈 없이 혈당을 측정하는 연속혈당측정기를 받는다.
여기에 경도 만성질환자가 전문 의료진의 전화 상담(케어콜)을 받으며 혈압·체성분·혈당 등 핵심 지표를 꾸준히 관리하도록 돕는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만성질환 약물치료비(경도)(5년지급형) 3종은 고혈압·이상지질혈증·당뇨병이 '경도' 단계일 때 매년 약을 꾸준히 먹으며 수치에서 경도 구간을 유지하면, 가입금액을 1년에 한 번씩 최대 5년까지 나눠 받는 구조다.
약 복용을 중단하거나 질환이 중등도 이상으로 악화되면 지급이 줄거나 중단되도록 설계해, 고객이 스스로 약을 잘 챙겨 먹고 생활습관을 관리할수록 경제적인 보상을 더 오래 받게 되는 건강관리 인센티브형 보장이다.
DB손해보험이 도입한 해외 중입자치료 지불대행 서비스도 9개월간 배타적 사용권을 얻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항암중입자방사선치료비 담보의 보험금 청구권을 전문 컨시어지 업체에 미리 넘기면, 컨시어지 업체가 그 금액만큼을 일본 의료기관에 먼저 송금해주는 방식이다.
효과에 대한 기대가 크지만 치료비가 매우 비싼 중입자치료를 받을 때, 환자가 거액을 선납하고 나중에 보험금으로 돌려받아야 하는 부담을 줄여주는 구조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신담보는 만성질환 관리의 핵심인 '지속적인 치료와 생활습관 유지'를 자연스럽게 유도해 고객의 건강관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중입자치료는 효과에 대한 기대가 높지만 비용 장벽이 크다는 점에서 이번 서비스는 고객의 치료 접근성 확대와 고액 의료비 부담 완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