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코미코, 4Q 영업이익 증가 전망"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11만3000원 상향 제시

2025-11-26     김연수 기자
ⓒ유안타증권

현대경제신문 김연수 기자 | 유안타증권은 코미코(183300)의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9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5.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은 1482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1540억원)보다 하회했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26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자회사 미코세라믹스의 연말 재고 조정 영향은 불가피하지만, 코미코의 핵심 사업인 세정 및 코팅 수요는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3분기 일회성 요인이었던 안성 법인의 해외 장비 판매 효과가 제거되면서 4분기 영업이익률(OPM)은 16.3%에서 19.7%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코미코의 내년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6799억원, 1319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기존 추정치 대비 매출은 2.8% 상향, 영업이익은 11.3% 하향 조정한 것이다.

그는 이익전망이 낮아진 이유로 대규모 설비투자(Capex)를 집행함에 따라 감가상각비가 증가한 것을 꼽았다. 코미코는 올해 1550억원, 내년 1700억원 수준의 투자를 계획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안타증권은 코미코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1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2026~2027년 예상 EPS에 목표 PER 19.3배를 적용한 결과다.

백 연구원은 "코미코의 주가가 지난해 10월 고점(12만8500원) 대비 약 62% 하락했다"며 최근 주가 조정 폭이 컸다고 평가했다.

주가가 급락한 이유로는 3분기 일회성 요인으로 인한 실적 부진과 중국 반도체 고객들의 투자 재개 지연 등을 지목했다. 다만 최근 미코세라믹스는 안정적인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어 2025~2026년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또한 코미코와 미코세라믹스의 합병 시너지도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정 및 코팅 사업의 Before 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강화와 2026~2027년 지배순이익 상향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