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90% 해외, 글로벌 인재 채용도 진행

<사진=네이버>
<사진=네이버>

[현대경제신문 하지현 기자] 3D 아바타 기반 메타버스 서비스 ‘제페토’를 운영중인 네이버제트가 미국법인 ‘네이버제트 USA’를 설립, 글로벌 시장 본격 확대에 나선다. 

지난 24일 네이버는 공시를 통해 네이버제트가 50만 달러(한화 5억 8천 455만 원)을 투자, 미국 자회사 ‘네이버제트 USA’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네이버제트 USA 설립 목적에 대해 ‘전략적 사업 시너지 강화 및 글로벌 시장 진출’으로 밝혔다. 네이버제트 USA는 국내 본사에서 맡아오던 해외 마케팅과 함께 글로벌 인재 채용 업무 등을 담당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자회사 스노우에서 출시한 '제페토' 흥행에 힘입어 지난 2018년 8월 '네이버제트'를 독립법인으로 분사했다. 

제페토는 누적 이용자 수 2억명을 돌파하는 등 지속 성장 중이다. 특히 이용자 중 90% 가 해외 유저일만큼 글로벌 시장 내 영향력을 빠르게 넓혀나가고 있다. 

국내외 기업과의 협업도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이 신제품 홍보를 위한 별도의 존을 제페토 내에 만들었으며, 해외 명품 패션 브랜드인 구찌, 크리스챤 디올 등이 올해 제페토에 입점했다. 

네이버제트 관계자는 “메타버스 서비스 대상인 글로벌인 만큼 마케팅 차원에서 미국 법인을 설립했다”며 “제페토 내 게임 등 추가 적인 서비스 도입도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제트는 지난해 각종 국내 엔터테인먼트사와 협업해 빅히트 YG, JYP 등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하이브, YG인베스트먼트, YG플러스로부터 약 120억원. JYP엔터테인먼트로부터 약 5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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