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생산, 부자재 조달 이슈 발생 가능성 커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중국 내 전력난 발생으로 현지 생산시설을 둔 국내 기업들의 조업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29일 업계 따르면 중국 정부는 호주와 관계 악화에 따른 석탄 공급 차질 및 탄소 배출 축소 목표 달성 등을 이유로 16개 성의 산업용 전력 공급을 일시적 제한했다.

지역별 전력난에 차이가 존재하나 장쑤·저장·광동성 중심 조업 중단이 발생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업계에선 중국 내 조업 중단에 따라 ‘현지 생산, 부자재 조달’ 등의 이슈를 전망 중이며 현 상태가 장기화 될 경우 소비 위축 우려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차량용 반도체 생산업체인 NXP, 인피니온 등에 반도체 패키징 재료를 공급하는 창와테크놀로지도 전력 부족으로 월말까지 생산 중단을 공시한 상태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가 악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 정상화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각각 중국 상해 광저우 북경 등에 생산시설을 두고 있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코스맥스, 한국콜마 등의 경우 현재까지 공장 가동은 원할한 상태지만 부자재 수급이 이상 발생 가능성이 존재, 4분기 실적 부진 가능성 제기되고 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