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마니타스/ 메리 오토 지음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저자는 입을 열면 누구나 볼 수 있는 치아를 통해 계층 간 이동이 힘들어진 현실을 파헤치는 한편, 이를 바꾸려고 애쓰는 사람들의 현장을 보여 준다.

저소득층 지역이나 알래스카처럼 계층적ㆍ지역적 이유로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에서 진료 활동을 하는 의료인들이 맞닥뜨리는 현실을 생생하게 담는가 하면, 데몬테 드라이버의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게 하려는 시민들이 제도와 정책을 바꾸는 과정도 비중 있게 다룬다.

긴급한 의료 필요가 있는 현장을 돌보는 행동과, 그 필요 자체가 줄어들게끔 접근성을 높이고 제도를 보완하는 행동은 이 책을 집필하고 번역한 이유처럼 서로 맞닿아 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