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시스템, PC 이용 지원도 검토

<사진=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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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하지현 기자] SK텔레콤의 3D 아바타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가 연말까지 아이템 구매·판매가 가능한 마켓 시스템 도입과 해외 진출을 계획하며 서비스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이프랜드는 먼저 출시된 가상현실 플래폼 네이버의 ‘제페토’, 미국의 ‘로블록스(Roblox)’와 달리 내부의 화폐 시스템이 없고 서비스 이용도 국내 어플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마켓이 출시되면 본인만의 의상이나 아이템을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해 거래가 가능한 환경이 조성될 예정이다. 해외 진출도 도모해 연말까지 북미, 유럽 등 글로벌 80여개국으로 진출을 노린다.

이프랜드는 지난 7월 출시된 이후 지속적인 제휴 확대와 업데이트에 나서고 있다. 현재 800여종의 아바타와 18개 테마의 메타버스 룸을 제공하고 있다. 이프랜드가 한 방에 수용 가능한 인원은 최대 130명이다. 수용 인원이 확대되면 대형 콘퍼런스, 콘서트 등도 서비스할 예정이다.

2018년 출범한 제페토는 네이버의 자회사 스노우에서 제작해 현재 2억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가입자의 90%는 해외 유저로 해외 시장에서 흥행을 기록하는 중이다. 제페토 안에서는 재화 ‘코인’과 ‘젬’이 존재해 퀘스트 완수, 광고 시청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다. 미국 게임회사에서 제작돼 6월 국내 도입된 로블록스 역시 ‘로벅스’라는 화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이프랜드의 이용자 수는 어플 다운로드 수를 기준으로 350만명이다. 기존 콘텐츠 외의 화폐 시스템, 게임 서비스 등의 도입을 통해 보다 많은 이용자 수 증대에 나설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서비스 확장 등을 통해 메타버스 플래폼으로써 입지를 공고히할 방침”이라고 전하며 “기존에 제공하지 않았던 게임 서비스, 마켓 시스템 연말까지 도입하고 해외 진출도 도모할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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