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엔픽셀 도쿄게임쇼 참가해 게임 소개
쿠키런:킹덤X세가 콜라보로 현지 공략 박차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X 소닉 더 헤지혹 컬레버레이션 업데이트 이미지. <사진=데브시스터즈>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X 소닉 더 헤지혹 컬레버레이션 업데이트 이미지. <사진=데브시스터즈>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국내 게임업계들이 일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내 판호(중국 내 게임허가) 발급 제한으로 시장 확대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게임 시장 전 세계 3위인 일본으로 눈을 돌려 자사의 게임성을 인정받는 것과 동시에 실적 개선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와 엔픽셀이 오는 30일 개막하는 일본 최대 게임 전시회 ‘도쿄게임쇼(Tokyo Game Show) 2021’에 메인 프로그램 참가사로 이름을 올렸다.

엔씨소프트는 행사 마지막 날인 다음달 3일 오후 4시에 신작 멀티플랫폼 MMORPG ‘리니지W’를 공개한다. 리니지W는 PC MMORPG ‘리니지’의 정통성을 계승한 신작으로 ‘월드와이드(Worldwide)’라는 콘셉트를 내세워 글로벌 유저를 위해 전략적으로 개발했다.

엔씨는 도쿄게임쇼에 참가해 일본 현지에 리니지W의 존재감을 알리고 지난달 출시한 '블레이드&소울2' 흥행 부진으로 침체된 분위기 반전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엔픽셀도 같은 날 올해 초 국내 출시 당시 큰 인기를 끌었던 멀티플랫폼 MMORPG ‘그랑사가’의 독특한 콘텐츠를 소개할 계획이다.

엔픽셀은 지난달부터 게임 내 대표 캐릭터 ‘세리아드’의 이미지를 메인으로 한 티저 페이지를 현지에 공개했다. 이어 게임 세계관 소개와 함께 현지 유명 성우진 및 일러스트레이터 ‘아마노 요시타카’ 등과 협업 계획을 밝히며 일본 유저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에 엔픽셀은 도쿄게임쇼에서 그랑사가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방침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일본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모바일 RPG ‘쿠키런:킹덤’과 세가의 소닉 더 헤지혹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현지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킹덤 인게임에서 기간 한정 이벤트 던전 ‘소닉의 그린 힐'을 다음달 16일까지 실시한다.

해당 던전은 총 9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스테이지는 달리기 구간과 일반 전투로 이뤄져 있다. 달리는 구간에는 소닉 시리즈에 등장하는 아이템인 링이 동일하게 배치되어 있다. 달리는 중 링을 획득할 수 있고 장애물과 부딪히면 모은 링을 모두 잃게 되는 방식이다.

유저들은 신규 등장한 소닉 쿠키와 테일즈 쿠키의 스킬과 공격 연출을 볼 수 있으며 획득 기회를 제공하는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어 색다른 재미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은 일본 시장 진출 이후 현지 애플 앱스토어 및 구글 스토어에서 게임 인기 순위 1위를 모두 기록한 바 있으며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현지 공략 초반 도출되고 있는 긍정적인 성과를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인기를 얻은 IP(지식재산권) 게임들의 전략성을 강화하고 현지 유저들의 입맛에 맞춘 수준 높은 콘텐츠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실적 개선의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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