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바이우비즈’ 판매 허가
오리지널 美 매출 1.8조 달해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루센티스(Lucentis) 바이오시밀러 ‘바이우비즈’의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바이오의약품 품목허가 신청서(BLA)의 사전 검토 완료 후 본격적인 서류 심사에 착수된 지 약 10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다.

이로써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8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바이우비즈의 판매 허가를 승인받은 데 이어 미국 시장에서도 첫 번째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루센티스는 로슈(Roche)와 노바티스(Novartis)가 판매하고 있는 황반변성 등의 안과질환 치료제로, 지난 해 글로벌 매출은 약 4조원에 달한다. 그중 미국 매출이 약 1조8천억원(14억4천400만스위스프랑)에 달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제넨텍과의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미국에서는 제넨텍의 해당 의약품 추가보호 증명(SPC) 만료 전인 내년 6월부터, 이외 지역에서는 제넨텍의 SPC 만료 이후부터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

미국·유럽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젠(Biogen)과의 마케팅 파트너십을 통해 바이우비즈를 판매할 예정이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자사 첫 안과질환 치료제의 판매 허가를 받아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환자들에게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처방할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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