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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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대형카드사들이 하반기 채용을 속속 시작하면서 그동안 얼어붙었던 카드업계 채용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27일까지 디지털, 정보기술(IT) 관련 신입사원 지원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채용은 콘텐츠 기획, 데이터, 플랫폼 개발, IT 개발 등 6개 부문에서 모집하며 KB국민카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치 차원에서 역량검사는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한다.

앞서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도 하반기 채용을 진행했다.

신한카드는 지난 6일 마케팅·데이터분석·ICT(정보통신기술) 개발 등 7개 부문의 신입사원 공개채용 서류 전형을 마쳤다. 삼성카드도 지난 13일 마케팅·영업·IT·데이터분석 등 5가지 분야에서 채용을 진행했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코로나19로 채용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도 채용을 나서고 있는 것은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인재 확보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나·우리카드 등 중소형 카드사들도 하반기 채용 관련 일정을 검토 중이다. 다만 롯데카드는 올해도 별도의 정기 채용을 진행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롯데카드는 지난 2019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 파트너스에 매각된 후 기존 롯데그룹에서 해왔던 정기 채용은 진행하지 않고 수시 채용을 통해 필요한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금융업 전반적으로 디지털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관련 인력 수요 역시 높아진 상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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