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엔젠시스 임상3상 완료 예정
내후년 CDMO 매출 100억 목표

헬릭스미스의 유전자치료제 개발 전주기 역량 보유 전략 설명 자료 <사진=헬릭스미스>
헬릭스미스의 유전자치료제 개발 전주기 역량 보유 전략 설명 자료 <사진=헬릭스미스>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유승신 헬릭스미스 대표가 “유전자 전주기 역량을 확보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또 2023년까지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서 100억원의 매출을 내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유승신 대표는 15일 오전 온라인으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헬릭스미스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을 소개하고 천연물 건기식 사업 현황, CGT 플랜트를 통한 CDMO 사업 계획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유승신 대표는 “어려운 시기를 뒤로 하고 새로운 미래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며 “내년 유전자 치료제 ‘엔젠시스’의 미국 임상3상을 완료하고 제조역량까지 갖춘 유전자 전주기 역량을 확보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서제희 헬릭스미스 전략지원본부장은 "이번 주 마곡 본사에 유전자·세포치료제의 전문적 생산을 위한 CGT 플랜트를 준공해서 사업을 개시했다"며 "내년 2~3월 후 CDMO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해 2023~2024년엔 100억원 가까운 매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3일 서울 마곡 본사에 설립한 CGT 플랜트를 통해 유전자·세포치료제에 특화된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헬릭스미스는 내년 플랜트에 대한 우수 제조 관리 기준(GMP)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플랜트에선 유전자·세포치료제 공정과 분석법을 개발하고 임상시료를 생산한다.

CGT 플랜트의 첫 고객사는 카텍셀이다. 카텍셀은 CAR-T 치료제를 개발하는 헬릭스미스 자회사다. 이 밖에 해외 기업 2~3곳과는 초기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헬릭스미스는 카텍셀을 시작으로 유전자·세포치료제 개발 초기 단계에 있는 국내외 기업들과 CDMO 계약을 성사시킨다는 구상이다.

서제희 본부장은 “국내에 등록된 바이오기업이 1000곳이 넘고 세포를 중요한 생산 소스로 쓰는 주요 기업만 40곳이 넘는다”라며 “이들이 CDMO 고객사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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