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에너지 시장 공략 가속화

OCI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14일, 미국 텍사스주에서 현대차그룹, 미국 CPS 에너지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ESS구축 및 전력 시스템 연계 실증사업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오재혁 현대차그룹 상무, 프레드 본웰 CPS 에너지 최고운영책임자, 김청호 OCI 솔라파워 사장(왼쪽부터) 등 3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사진=OCI>
OCI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14일, 미국 텍사스주에서 현대차그룹, 미국 CPS 에너지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ESS구축 및 전력 시스템 연계 실증사업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오재혁 현대차그룹 상무, 프레드 본웰 CPS 에너지 최고운영책임자, 김청호 OCI 솔라파워 사장(왼쪽부터) 등 3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사진=OCI>

[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OCI는 북미 에너지 시장 공략 가속화를 위해 현대차그룹·CPS 에너지와 함께 미국 텍사스주에서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ESS 실증사업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OCI 북미 태양광 자회사 OCI 솔라파워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14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OCI 솔라파워 본사에서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ESS 구축 및 전력 시스템 연계 실증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3사는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ESS 구축, 재사용 시스템 운영 데이터의 공유 및 분석 방안, 향후 에너지 신사업 추진 관련 협력안에 대해 합의했다.

이번 협약으로 OCI 솔라파워는 태양광발전 핵심설비인 ESS 전력변환장치(PCS) 등을 조달 및 시공하고,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ESS를 제공하며, CPS 에너지는 설치 부지 제공과 함께 시스템을 운영한다.

OCI 솔라파워는 계열회사인 OCI파워로부터 전력변환장치를 공급받아 컨테이너 형태인 ESS Cube로 제작해 내년 9월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성능시험을 통해 상품성 및 사업성도 검토한다.

OCI는 지난 2019년 9월, 현대차그룹과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ESS 실증 및 분산형 에너지시장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 1월부터 OCI스페셜티 공주공장 태양광발전소에 현대차그룹의 300kWh급 전기차 배터리 ESS를 설치하여 운영 중이다.

또한 OCI는 지난 2012년 미국 텍사스주에서 CPS 에너지와 당시 북미 최대 규모인 650MWdc급 태양광발전소인 ‘알라모 프로젝트’를 건설한 바 있다. 이후 OCI는 미국, 중국, 한국 등에 총 710MWdc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차례로 건설하며 태양광 사업을 확대해왔다.

김청호 OCI 솔라파워 사장은 “태양광 사업자로서 풍부한 경험과 기술을 보유한 OCI가 이번 MOU를 통해 북미 에너지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현대차그룹·CPS 에너지와의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ESS 실증사업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미국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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