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최보람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지난해 우리 국민이 많이 소비하는 농산물 및 간장, 고추장 등 가공식품 127개 품목 1만1천744건 을 대상으로 식품 중 곰팡이독소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99.9%(11,743건)가 적합한 안전한 수준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16개 시ㆍ도 합동으로 곰팡이에 오염 가능성이 우려돼 안전관리가 요구되는 국민 다소비 식품을 대상으로 곰팡이독소 8종의 오염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됐다.

식약처는 조사 결과 곰팡이독소 기준이 설정된 8천549건 중 기장 1건에서만 아플라톡신이 초과(74.9 ppb, 기준 : 15.0 ppb) 검출됐고, 나머지 8천548건은 기준에 적합했다.

기준을 초과한 제품은 ‘기장’으로 지난 ‘13년 4월 관할 지방자치단체(경남 함양)에서 유통 판매를 금지하고 회수ㆍ폐기 등 행정조치를 완료했다.

또한 기준이 정해져 있지 않은 3천195건은 유럽 연합 또는 국내 유사제품 기준보다 낮게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들 식품 섭취로 인한 곰팡이독소의 인체노출량은 인체노출허용량과 비교할 때 매우 낮은 수준으로 위해영향이 낮았다.

식약처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곰팡이독소 검출빈도가 높은 일부 식품에 대해서 기준 설정을 검토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국민다소비 식품을 중심으로 곰팡이독소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오염수준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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