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랩셀-녹십자셀 합병 임시주총 통과
120명 규모 대규모 연구·개발 조직 구축

GC녹십자 셀센터 <사진=GC녹십자>
GC녹십자 셀센터 <사진=GC녹십자>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GC녹십자랩셀과 GC녹십자셀의 합병이 임시주주총회에서 통과됐다. 양사는 GC셀(GC Cell)로 새 출발 하면서 사업을 다각화할 것으로 보인다.

GC녹십자랩셀은 13일 오전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계약서,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 선임 건이 통과됐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양사의 합병 기일은 11월 1일, 신주상장 예정일은 11월 17일이다.

또 이득주 녹십자셀 대표이사, 한준희 녹십자셀 경영관리실장, 배홍기 서현회계법인 대표, 김창태 녹십자셀 감사가 이번 합병으로 신규 선임됐다.

GC녹십자랩셀은 “신규 선임된 이사들은 합병의 효력이 발생하는 날부터 기존 직은 해제되고 합병법인의 사내이사 및 감사로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GC셀은 임시주총에서 사업목적을 추가했다.

GC셀은 인체조직 냉동 보관사업·엔지니어링사업, 의료기관 컨설팅업, 의료용품 제조·수입·판매공동업, 임상약리학적 검사업, 세포치료제 유통·판매에 대한 권리양도 등의 사업목적을 추가했다.

아울러 바이오신약 개발, 제조 및 판매업에서 바이오신약 개발, 제조, 수입 및 판매업으로 사업목적을 변경했다. 신약 개발 성공 가능성이 높은 외부 후모물질을 도입해 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GC(녹십자홀딩스)는 지난 7월 GC녹십자랩셀과 GC녹십자셀이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기업결합 심사와 양사 주총 등을 거쳐 올해 11월까지 합병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었다.

GC는 합병 발표 당시 “세포치료제라는 공통분모를 공유하면서 각기 다른 역량을 가진 두 회사를 결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라며 “이번 결정이 상호보완적인 계열사 간 합병의 틀을 벗어나 1+1을 3 이상으로 만드는 시너지 효과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합병 비율은 1대 0.4로 GC녹십자셀 주식 1주 당 GC녹십자랩셀의 신주 0.4주가 배정된다. 합병 후 존속법인은 GC녹십자랩셀이다.

거대 제약사와의 협업이나 기술수출 가속화, 연구개발·생산·영업·마케팅·물류로 이어지는 풀 밸류 체인(full value chain) 구축, CDMO 사업 확장 등의 측면에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GC는 설명했다.

GC는 “포트폴리오의 다양성과 연구개발 역량을 통합한 약 120명 규모의 대규모 연구·개발 조직을 바탕으로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해외 글로벌 제약사와의 네트워크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신규 매출 향상에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이오의약품 사업은 대규모 비용이 장기간 투입되고 난 후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를 갖고 있는데 양사 간 합병은 외형 확대를 통한 재무안정성을 강화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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