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 제로(Net-Zero) 울산CLX 목표

울산CLX가 수십 년간 사용해 온 기존 벙커씨 보일러(왼쪽)에서 친환경 LNG 보일러로 설비를 전면 교체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울산CLX가 수십 년간 사용해 온 기존 벙커씨 보일러(왼쪽)에서 친환경 LNG 보일러로 설비를 전면 교체했다. <사진=SK이노베이션>

[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SK이노베이션이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프로젝트로 울산CLX(Complex) 동력보일러 연료를 벙커씨(B-C)에서 친환경 LNG로 전면 교체했다고 11일 밝혔다.

SK에너지는 지난 2018년 9월 울산CLX 모든 공정의 가열로에서 벙커씨 사용을 중단한데 이어 올해 2월부터 동력보일러 연료 전환 사업을 추진했다.

LNG 연료로 전환을 위해 1년 6개월에 걸쳐 운전과 공사가 병행됐으며, 스팀 수요 예측 및 안전관리를 통해 인체‧설비 사고 없이 사업을 완료했다. 앞으로 울산CLX 동력보일러 8기는 LNG 연료만 사용해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의 첫 단계를 달성한 셈이다.

LNG 연료는 사용 시 벙커씨 연료 대비 연간 이산화탄소 16만톤, 질소산화물 858만톤 규모로 각각 약 25%, 약 72% 줄일 수 있다. 매년 6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또한 보일러 효율 개선으로 연간 120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재홍 SK에너지 울산CLX 동력공장장은 “울산CLX의 궁극적인 목표는 ‘넷 제로(Net-Zero) 울산CLX’ 달성”이라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앞으로도 울산CLX 동력공장에서는 천연가스와 수소를 이용한 소형 열병합 발전, 수소 연료전지, 태양광 사업 등 친환경‧신재생에너지를 울산CLX 내 확대 적용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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