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디시네마 CGV·KT 프로젝트 선정
‘좋은 사람’ 등 6편 30개 CGV서 상영
쿠폰 프로모션·극장스크린 광고 등 지원

2021 경기인디시네마 CGV·KT 상영 연계지원 사업 선정작 ‘좋은 사람’·‘종착역’ 포스터 <사진=CGV>
2021 경기인디시네마 CGV·KT 상영 연계지원 사업 선정작 ‘좋은 사람’·‘종착역’ 포스터 <사진=CGV>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CGV는 2021 경기인디시네마 CGV·KT 상영 연계지원 사업의 선정작 6편을 9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다양성 영화의 상영 기회를 늘리고, 관객들이 더 쉽게 독립·예술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CGV와 경기콘텐츠진흥원, KT가 함께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선정된 작품은 ‘좋은 사람’과 ‘종착역’, ‘십개월의 미래’, ‘아워 미드나잇’, ‘싸나희 순정’, ‘홈리스’로, CGV는 극장 개봉을 위한 다양한 상영 지원을 할 예정이다.

CGV에서는 매월 선정된 작품 1~2편을 극장에서 상영한다. 또 개봉 마케팅을 돕기 위해 CGV는 극장 스크린·모바일 앱 광고를 지원한다. 서프라이즈 쿠폰도 1천장 배포해 무료 관람의 기회를 제공한다.

극장 상영 시에는 아트하우스 상영관을 포함한 전국 30개 CGV에서 최소 1주일간 매일 2회차 이상 주요 시간대에 편성해 더 많은 관객이 다양성 영화를 관람하도록 지원한다.

먼저 영화 좋은 사람은 9일(오늘) 개봉하며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국제)에서 CGV 아트하우스상 등 2관왕을 달성한 웰메이드 서스펜스 드라마다.

배우 김태훈이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교사 경석 역을 맡아 의심과 믿음이라는 딜레마에 빠지는 열연을 보여준다.

종착역은 이번 달 23일 개봉 예정이며 세상의 끝을 찍어 오라는 방학 숙제를 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14살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은 성장 로드무비다.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25회 부국제, 제23회 타이베이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공식 초청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십개월의 미래는 다음 달 개봉하며, 정신 차려 보니 임신 11주, 인생 최대 혼돈과 맞닥뜨린 29살 게임 개발자 미래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인 남궁선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이다.

이 밖에도 저마다의 고통을 안고 한강 다리 위에서 처음 본 청춘 남녀의 목적지 없는 새벽 산책을 그린 영화 아워 미드나잇, 기생충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배우 박명훈과 전석호가 농촌의 아티스트로 분해 호연을 보여준 싸나희 순정, 빈곤과 주거 문제, 노인의 외로움과 고독사 문제를 날카롭게 포착한 홈리스가 개봉을 조율하고 있다.

여광진 CGV 편성팀장은 “아트하우스 운영을 통해 독립·예술 영화를 꾸준히 소개하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더 많은 관객이 한국 다양성 영화에 관심을 갖고 관람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CGV는 지난 2004년 국내 멀티플렉스 최초로 독립·예술영화 전용관인 CGV인디영화관을 CGV강변 등 3개 극장에 설치했다. 2007년에는 CGV무비꼴라쥬로 전환해 운영하다 2014년에 독립·예술영화의 장기적인 발전을 도모하고자 CGV아트하우스로 브랜드명을 변경했다.

현재는 아트하우스 전용관인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를 비롯해 전국 18개 극장에서 25개 아트하우스 상영관을 운영하며 관객들에게 다양한 독립·예술영화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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