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매출 끌어올리기 위함
공개 2주 만에 4만뷰 달성

보브 가을 '아카이브 컬렉션' AR 룩북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보브 가을 '아카이브 컬렉션' AR 룩북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여성복 브랜드 보브(VOV)에서 패션업계 최초로 증강현실(AR)기술을 이용해 제작한 가을 신규 컬렉션 화보(룩북)을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가을 신상품은 고객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대표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아카이브(AR/CHIVE)’ 컬렉션으로 총 26가지 상품이 AR 룩북을 통해 공개됐다.

AR룩북은 평면적인 사진 형태가 아닌 입체적인 3D 영상을 통해 모델이 옷을 착용한 모습을 실제와 가깝게 구현한다.

휴대폰이나 태블릿PC에서 AR 룩북 링크로 접속하면 재킷과 코트, 페이크레더 점퍼, 니트웨어 등을 착용한 모델들이 생생하게 움직인다. 마치 미니 패션쇼가 펼쳐지는 느낌이다.

보브에서 이처럼 특별한 룩북을 제작한 것은 올해 가을·겨울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4분기는 패션 브랜드의 1년 실적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시기여서다. 

이 같은 전략은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룩북은 지난달 20일 첫 공개 이후 2주 만에 총 4만뷰를 달성했다. 룩북을 통해 선보인 가을 아카이브 컬렉션은 출시 3일만에 목표 매출의300% 이상을 달성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에 따라 초두물량의 2배로 재생산을 진행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단순한 상품 구매를 넘어 경험과 재미를 중시하는 MZ세대 펀슈머(Fun+Consumer)를 겨냥해 패션 분야에서도 새롭고 독특한 방식의 마케팅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AR화보는 업계 최초로 시도된 새로운 형태이면서 언택트 시대에 최적화된 포맷이라는 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패션 브랜드 보브의 이색 화보는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와 각 브랜드 공식 SNS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번달 12일까지 보브 인스타그램 AR룩북 감상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아카이브 컬렉션 제품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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