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장소, 시간대, 성, 연령별로 분석

<사진=KT>
<사진=KT>

[현대경제신문 하지현 기자] KT가 서울시, 한국교통연구원과 함께 통신 빅데이터를 활용한 ‘서울시 생활이동 데이터’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 생활이동’은 특정시점, 특정 지역 간 서울 안에서 이동하거나 서울 외부에서 서울로 오고 간 사람들의 이동을 집계한 데이터를 말한다. KT의 통신 데이터와 서울시가 보유한 공공 빅데이터, 한국교통연구원의 통행량 데이터를 융합해 만들어졌다.

정기적인 출퇴근 및 등하교는 물론 비즈니스, 쇼핑, 여가활동 등을 위해 이동한 경우를 포함한다. 출발지, 목적지, 시간대, 성, 연령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 전역을 1천 831개 구역으로 나누고 20분 단위 이동을 추계한다.

서울 생활이동 데이터는 서울시의 각종 정책 수립에 활용될 예정이다. 출퇴근 시간 혼잡도가 높게 나타난 노선의 증차를 결정하거나 버스 노선도 신설 가능하다. 청년 공공 주택 부지로 통근인구가 많은 지역을 선정하는 등 도시 공간 구조개선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생활이동 데이터는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을 통해 최초 공개되며 매달 업데이트된다.

최준기 KT AI/BigData사업본부 본부장은 “서울 생활이동 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민관〮연〮 협력모델로 성과를 창출한 사례”라며 “생활이동 데이터가 스마트시티 서울을 구현하는데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수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통근과 통학시간은 시민 개개인에게 중요한 문제로, 장거리 통근이나 극심한 혼잡은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며 “서울시가 새롭게 개발한 생활이동 데이터는 시민의 삶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스마트도시에 꼭 필요한 데이터이며 개발된 데이터는 시민에게도 공개해 데이터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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