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최보람 기자] 롯데마트가 10일부터 23일까지 2주 동안 총 600톤의 양파와 배추를 최대 40%할인 판매 한다고 이날 밝혔다.

롯데마트는 지난겨울 따뜻한 날씨 덕에 채소 작황은 풍년이었지만, 수요가 그에 미치지 못해 채소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이른바 ‘풍년의 역설’로 채소 농가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러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채소 농가를 돕기 위해 해남, 남양주, 포천 등 산지 농가로부터 채소를 매입해 소비촉진을 할 계획이다.

우선 롯데마트는 10일부터 16일까지 가격 하락세가 가장 극심한 ‘하우스 햇 배추(1통)’를 10만 포기 준비해 1천원에, ‘양파(1.5kg)’를 250여 톤을 2천원에 시세 대비 4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아울러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저장물량과 햇물량이 합쳐져 가격이 크게 하락한 양파를 5kg 큰 규격으로 준비해 4천500원에 판매하고, 양파 소비촉진을 위해 양파 장아찌, 양파 무침 등 새로운 요리 방법을 고객에게 알릴 예정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4월은 지난겨울 저장물량과 올해 햇 물량의 출하가 겹쳐 채소 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채소 소비촉진 행사를 통해 농가에 쌓여있는 재고 부담을 줄이고, 채소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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